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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권 나라들을 여행하다보면 조금 큰 도시에서 운영되는 대중교통에 너무 많은 종류가 있다.

알고 나면 별로 어려움은 없는데, 처음 듣는 입장에선 헷갈린다. 특히 S-Bahn과 U-Bahn은 똑같은 지하철인거 같은데 어떤 건 S-Bahn, 어떤 건  U-Bahn이라 부르니...

구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노선을 보는 것이다. S-Bahn은 노선 앞에 S가 붙어서 S1, S2, S3... 이런식으로 나가고, U-Bahn은 마찬가지로 U1, U2 이런식으로 표시된다.

간단히 요약하면, S-Bahn은 국철, U-Bahn은 일반 지하철, Tram은 노면전차, Bus는 시내버스 정도가 되겠다. 


Bahn은 독일어로 "레일" 혹은 "철도"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집"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Hof가 결합해서 기차역은 Bahnhof, 중앙역은 Hauptbahnhof 라고 부르며, Hbf라고 줄여서 쓰기도 한다. 흔히 루트 검색에 사용하는 독일철도청이 DB(Deutsche Bahn)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1. S-Bahn

  - Stadtschnellbahn (City rapid railway) 의 축약된 단어로, 독일의 경우 국가에서 운영한다.

  - 서울/수도권에서 운영되는 국철과 유사한 개념으로, 도시 외곽까지 운영된다.

  - 독일에서는 유레일패스나 독일패스로 탑승이 가능하다. 물론, 패스에서 사용가능한 날짜 중 하루를 사용해야 한다. Journey Detail에 여정을 기록하지 않고 탑승을 할 경우 벌금을 물리는 깐깐한 검표원도 있다고 하니 주의한다.

  - 베를린은 S-Bahn도 특정노선에서만 유레일패스로 무료로 탑승가능하니 반드시 확인하고 탑승하도록 한다.

 :독일과 스위스의 S-Bahn 로고   :오스트리아의 S-Bahn 로고    :코펜하겐의 S-tog 로고


2. U-Bahn

  - Untergrundbahn (Underground railway) 의 축약된 단어로, 흔히 알고 있는 지하철을 의미한다.

  - 주로 사설 업체가  운영한다고 한다.

  - 중소도시의 경우 지하로 안 다니고 지상으로 다니는 경우도 있다. 다만 노선번호는 U1, U2.... 이런식으로 표시된다.

  - 유레일패스로 탑승이 불가능하다. 

  :독일의 U-Bahn 로고    : 비엔나의 U-Bahn 로고



3. Tram
  - 트램은 노면전차라서 구별이 쉬운 편이다.
  - 주로 소도시에서 운영된다.
  - 어떤 도시에는 트램인 것 같은데 U1, U2 와 같이 U-Bahn 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하노버 같은 경우는 어떤 구간은 지상으로, 어떤 구간은 지하로 다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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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Bus
  -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버스이다.


장황하게 설명했지만, 독일에서 굳이 교통수단을 구분해서 탈 필요는 없다. 동일 Zone 내에서 이동하는 경우라면 대부분 1회권/1일권으로 구분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한 달정도 독일의 도시들을 돌아다니면서 보니, 대부분의 도시가 대중교통이 그다지 필요없었고 도보로 걸어다녀도 될 만큼 멀리 관광포인트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대부분의 도시들이 1회권 2장과 1일 교통권의 가격이 비슷한 편이니 잘 살펴보고 구입하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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