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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산, 한국산, 일본산.

스위스의 유명한 산 중에 특정 국가의 사람들이 많이 가는 산들을 농담삼아 부르는 이름이다. 인도산은 티틀리스(Mt. Titlis), 한국산은 융프라우(Jungfrau), 일본산은 마터호른(Metterhorn)을 지칭한다. 실제 티틀리스는 인도계로 보이는 관광객들이 어마어마했고, 융프라우는 한국인들이 단연 눈에 띄었고....마터호른은 안 가봐서 모르겠는데, 식당들에 따로 일본어 메뉴가 있다는 얘기로 봐선 그 만큼 일본인들이 많이 간다는 얘기일 듯 하다. 물론, 중국인들은 이 모든 산에 다 나타난다. 그것도 단체로....

  이 외에 또 별명으로 불리는 산이 산들의 여왕(혹은 어머니)-리기산(Mt. Rigi), 악마의 산-필라투스와 오늘 소개하려는 007산-쉴트호른이 있다. 쉴트호른은 007 시리즈 중 1969년에 촬영한 "여왕폐하의 007"의 로케이션 장소였다고 홍보를 하는데, 45년이나 된 영화를 가지고 홍보를 하다니... 얘네들도 징하다.


쉴트호른 가는 법

쉴트호른은 아쉽게도 융프라우 VIP패스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다녀오려면 별도의 티켓을 끊어야 한다. 2014년에 다녀올 때 인터라켄 OST에서 쉴트호른 왕복 티켓이 유레일패스 25%할인 가격이 적용되어서 93.60 CHF였는데, 오늘 쉴트호른 홈페이지(http://schilthorn.ch/en/Angebot/Timetable__Tariffs/Price_roundtriptickets)에 보니 99.20 CHF 로 올랐다. 인터라켄에스 쉴트호른 왕복 티켓 비용을 캡처해서 아래 첨부하였다.


출처 : 쉴트호른 홈페이지


일단 인터라켄에서 왕복 티켓을 끊었다면 다음 코스로 쉴트호른 왕복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한다.(필자는 미처 검색을 제대로 안해서 케이블카 탑승장인 슈테헬베르그(Stechelberg)까지 포스트버스를 가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에 뮈렌에서 김멜발트까지 하이킹 후 다시 슈테헬베르그로 내려와서 포스트버스를 타고 라우터브루넨에서 기차를 타고 인터라켄으로 돌아왔다)

  • 쉴트호른 추천 코스 (왕복 3:00 소요)
    • 인터라켄 OST - 기차 - 라우브루넨 - 등산열차 - Grutschalp - 기차 - 뮈렌 - 케이블카 - 비르크 - 케이블카 - 쉴트호른
    • 쉴트호른- 케이블카- 비르크 - 케이블카 - 김멜발트 - 케이블카 - 슈테헬베르그 - 포스트버스 - 라우터브루넨 - 기차 - 인터라켄 OST



쉴트호른 지역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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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트호른 정상 풍경

백마디 말 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도움이 될 듯 싶다. 잠시 정상에서 찍은 사진들을 감상하시길....
















아래 오른쪽에 있는 건물이 전망대인 PIZ GLORIA이다. 2층에는 360도 회전하는 식당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내가 갔을 때는 한창 점심 식사 시간이라 자리가 없어서 아쉽게도 식사를 하는 즐거움을 포기하고 내려와야 했다.



뮈렌에서 김멜발트까지 하이킹

  쉴트호른도 다른 스위스의 산들과 마찬가지로 하이킹 트레일이 잘 만들어져있다.

  스위스 관광청 홈페이지(http://www.myswitzerland.com/ko/swiss-travle-suggest-2.html)에 나와 있는 정보로 보면 쉴트호른에서 뮈렌까지의 하이킹은 대략 4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9월부터는 눈이 내려 미끄럽기 때문에 쉴트호른에서 비르그(Birg) 까지는 케이블카로 내려가서 비르그에서 뮈렌까지 하이킹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한다. 구글지도에서 찾아보니 대략 1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것으로 나온다.

필자는 원래 하이킹 계획이 없어서 그냥 교통정보만 알아보고 갔다가, 뮈렌에서 내려서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가는 길에 사람들이 하이킹을 하길래 별 생각 없이 김멜발트(Gimmelwald)까지 하이킹을 했다. 구글맵으로는 27분이라고 하는데, 중간에 멈춰서 경치 구경도 하고 하느라 실제로는 1시간쯤 걸렸다. 비르그에서 뮈렌까지도 대략 2시간쯤 잡고 내려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김멜발트까지 내려가는 길은 거의 대부분 아스팔트 포장길이라 하이킹의 참맛은 느낄 수 없지만, 그래도 왼편에 계속해서 보이는 융프라우,묀히,아이거를 바라보면서 내려가는 풍경이 훌륭하다.













다음 스위스 여행에는 비르그에서 뮈렌까지 하이킹을 꼭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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