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은 제네바 호수에 위치한 도시 중 제네바 다음으로 큰 도시라고 하는데, 전혀 준비를 안 하고 간 덕분에 다 둘러보지 못 하는 불상사가....

어쨌든, 다녀오긴 했으니 포스팅은 해야지.



소요시간(기차) : 취리히에서 2시간 10분내외


로잔 추천 코스(도보)

  - 아쉽게도 필자는 구시가를 거쳐 노트르담 성당과 생메르 성의 외관, 뤼민궁전(Palais de Rumine) 의 뒷쪽만 보고 돌아왔다. 다음 번엔 아래 일정대로 가 보려고 정리하는 차원에서 아래와 같이 코스를 올린다. 구글지도 상으로 5.5km로 나오는데, 도보로 대략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니 대중교통을 적절하게 섞어서 이동을 해도 되고, 몇 군데 관심 없는 곳은 빼고 구경을 해도 될 듯 하다.



로잔 관광정보 (스위스 관광청)

로잔 정보 : http://goo.gl/F9G3AJ

PDF 다운로드 : http://goo.gl/kt4EBD


로잔 구글맵 : https://goo.gl/maps/BfzJy




취리히역 SBB라운지



  숙소에서 아침을 여유있게 먹고 늑장을 좀 부리다가 취리히 중앙역에 도착했더니 타려고 했던 기차가 막 떠나 버리고 다음 열차는 1시간 쯤 후에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일단 유레일 1등석 티켓으로 이용할 수 있는 취리히 중앙역 SBB 라운지에 들러서 커피를 한 잔 하면서 어디를 갈까 하고 찾아보다가 눈에 들어 온 도시가 로잔이었다. 편도 2시간 10분, 왕복 4시간 30분 정도가 걸리는 거리라서 당일치기 코스로는 적당하지 않았지만....

  다음 번에 다시 스위스에 오게 되면 체르맛과 프랑스어권 스위스 쪽을 돌아보리라 생각하고, 그 전에 답사도 할 겸 해서 잠시 둘러보고 올 요량으로 기차에 올라탔다. 이렇게 계획에는 아예 없었던 도시인 로잔행이 결정됐다..

  예정에 없던 도시였으니 미처 볼만한 것들도 못 챙기고 그냥 무작정 가는 길이라 믿는 것은 오직 구글지도 하나 뿐. 다른 도시들도 한국에서 미리 조사하고 간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최소한 그 전 날 밤에 대충이라도 찾아보고 다녔었는데 로잔은.....

내가 생각해도 참 대책없이 돌아다닌다.






로잔역 도착 그리고 등산의 시작(!)

취리히에서 10시 30분에 출발하는 IC열차를 타서 로잔역에 내리기 12시 40분.

역에서 내리니 한 달 여 동안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북부 쪽에서 귀에 익었던 독일어가 아닌, 온통 프랑스어로만 된 간판이 여행자를 반긴다.

낯설다. 더더구나 혼자 역에서 내렸을 때의 그 낯설음이란....


역을 빠져나와서 길을 건넌 다음, 일단 노트르담 성당을 목적지로 하고 구글 지도를 보면서 걷는다. Metro가 보이긴 했는데, 미리 대중교통을 안 알아보고 나온 터라 그냥 지나쳤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대중교통 노선을 확인하지 않은게 큰 실수라는 것을 알게 되긴 하지만.....


코너를 돌자마자 아래 사진과 같은 언덕이 반긴다. 뭐... 이 정도 쯤이야... 좀 나오다가 평지겠지... 라고 생각하고 오르기 시작했는데....


로잔의 언덕


가도 가도 언덕이다. 잠시 차도가 나오면서 성 프랑스와 성당이 나오면서 그 주변에 평지가 보이길래 이제 언덕은 끝났나보다 했더니....

이번엔 계단이 나를 반긴다. 젠장....

로잔 노트르담 가는 길


아무 생각없이 계단을 오르다보면 노트르담 성당 앞 광장이 나온다. 기차역에서부터 대략 25분 정도 걸렸나보다. 헉4


프랑스어권 도시 어디를 가더라도 노트르담이라고 해서 대충 성당을 가리키는구나 싶긴 했는데, 찾아보니 노트르담(Notre Dame)은 프랑스어로 "우리들의 귀부인"이라는 뜻의 단어로 "성모 마리아"를 뜻하며, 로마 카톨릭에서 성당의 이름으로 흔히 사용했다고 한다. 독일어권 도시들에 있는 Dom(Domkirche)와 같은 의미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어쩐지 여기 저기 다 노트르담이더라니.....


로잔의 노트르담 성당 앞 벤치에 앉으면 로잔 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경치도 좋고 마음도 편안해지고... 옆지기가 같이 왔더라면 좋았겠지만...


노트르담 성당 앞 벤치에서 바라 본 로잔시내



9월 중순이라곤 하지만 아직 여름인지라, 선선한 바람까지 불어오니 졸음이 오려 하길래 벤치에서 그만 일어나서 성당 구경을 나선다.



  성당 맞은편 건물은 로잔 역사 박물관인데, 딱히 끌리지는 않아서 들어가진 않았다.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로잔의 역사 뿐 아니라 그림, 건축물 등등까지 전시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미리 알아보고 갔더라면 한 번 둘러보았을텐데....

로잔 역사 박물관 홈페이지 : http://www.lausanne.ch/en/


로잔 노트르담 성당은 1397~1427년 사이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라는데, 스위스에서 본 성당/교회 중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이었다. 특히 스테인드 글라스가 정말 예뻤는데, 그 중 장미 문양의 스테인드 글래스는 13세기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성당 입구             13세기의 장미문양 스테인드글라스



생 메르 성

노트르담 성당을 나와서 골목길을 좀 가다 보면 네 귀퉁이에 탑이 있는 네모 반듯한 건물이 나오는데, 생 메르 성(Chateau St. Meire)이 나온다.

생 메르 성은 주거지 방어용으로 1397년 부터 1426년에 걸쳐 지어진 성이라고 하는데, 성의 상부가 독특하게 생겼다. 이 성의 상부는 북 이탈리아산 벽돌을 사용했다고 한다. 현재 보(Vaud)주의 주 청사로 사용되고 있어서 내부 관람은 불가하다고 한다. 그래도 한 쪽에 마련된 벤치에서 잠시 쉬면서 감상(?)이나 할까 했더니, 공사장의 드릴소리가.... 난 여기까지 뭐하러 간 거니. -_-;

포스팅하면서 검색해보니 생 메르 성 내/외부 사진이 자세하게 나온 웹사이트가 있다.

http://www.swisscastles.ch/vaud/chateau/stmaire_d.html


생 메르 성(Chateau St. Meire)



예정에 없던 30분의 등산에 드릴소리로 고문까지 당하고 나니 몸도 마음도 지쳐서 그냥 숙소로 돌아가서 쉬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일단 돌아가기로 결정하고 걷는데 뤼민 궁전(Palaise de Rumine)의 뒷 모습이 보인다. 그 땐 몰랐다. 길을 건너 돌아가면 궁전 앞 광장과 입구가 나올 거란 사실을....

다리를 건너다 뒤 돌아 보니 노트르담 성당의 모습이 보인다.



다음에 다시 스위스를 가게 되면 제대로 돌아 다녀주마.

포스팅을 끝내기 전에 위에서 언급한 추천 코스에는 넣어 놓고 빼 먹은 장소들에 대한 설명을 간단하게 하고... (다음 번 여행 시 참고용)

그리고 로잔 관광청 홈페이지에 보니 도보 여행자를 위한 영어 버전 오디오가이드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었다. 필요한 부분만 다운받아서 스마트폰에 넣어두고 들으면 참고가 될 것 같다.


뤼민궁전(Plaise de Rumine) - 주립 미술관

  로잔 대학의 전신,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로 현재는 주립 미술관, 역사학박물관, 고고학미술관, 동물학 박물관 등 5개의 미술관과 박물관이 있다. 주립미술관은 스위스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미술관으로 주로 18세기 이후의 스위스 화가들의 작품 위주로 전시되고 있다. 입장료는 무료.

홈페이지 : http://www.lausanne.ch 


로잔 시청(Hôtel de Ville)

로잔(Lausanne)에서 가장 아름다운 17세기 바로크 양식의 건물. 종탑, 조각으로 장식된 정문, 멋진 가고일상, 합각지붕, 그리고 아름다운 장식 등은 특별히 눈 여겨 볼만한 가치가 있다. 과거에는 광장과 통해 있는 회랑이 공개 토론의 장으로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여러 전시회장으로 쓰이고 있다. 낭만적인 아치 길은 루브 광장(Place de la Louve)으로 이어진다.


쇼드롱 다리(Pont Chauderon)

노트르담 성당과 레만호수와 호수 건너편의 알프스를 조망할 수 있는 다리.


엘리제 사진 미술관(Musee de l'Elysee)

19~20세기의 유명 사진작가의 원본 사진 10만점 이상을 전시하고 있으며 사진술의 기원에서부터 현대의 사진 기술에 이르기까지 사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뒤러와 렘브란트의 판화도 소장하고 있다. 지하철 Delices역

홈페이지 : http://www.elysee.ch/en/homepage/


올림픽 박물관

올림픽에 관한 모든 것이 전시된 박물관을 두고 있다. 1936년 베를린대회 이후 역대 성화를 비롯하여 메달이나 당시의 귀중한 올림픽 관련자료와 각 대회의 하이라이트 장면 등 영상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홈페이지 : http://www.olympic.org/museum


Chateau d'Ouchy

레만 호반에 지어진 아름다운 고성. 현재는 4성급 호텔로 사용 중

1박에 대략 300CHF정도.

http://www.chateaudouchy.ch/uk/#index.php

참고 : http://www.myswiss.co.kr/info/city/lausanne.asp




  1. Favicon of http://lainydays.tistory.com BlogIcon lainy 2015.05.10 23:21 신고

    로잔도 정말 예쁘네요..
    스위스 그래도 꽤 많이 가봤다고 생각했는데
    로잔이나 바젤이나 취리히는 못가봤네요 하...

    • Favicon of http://puppetfox.net BlogIcon J. Hong 2015.05.11 10:16 신고

      취리히는 비싼 물가만 기억이 나고, 바젤은 짙은 회색이 연상되는 도시였네요. 제네바에서는 도시 전체에 묻어나는 부유함에 주눅이 들었고, 로잔은 독일어권에서 갑자기 프랑스어권으로 넘어가는 바람에 생경한 언어의 홍수에 당황했던 기억만..... 다음에 안 가보신 도시 위주로 가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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