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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를 왜 갔더라....

아무리 기억해내려 해도 이 도시에 방문한 이유가 생각이 안 난다.

아마도 이 도시를 가게 되었던 건 스위스를 여행하면서 참고하기 위해 다운 받았던 관광 안내 앱의 제일 첫 번째에 있는 도시였기 때문이었을 듯...

때론 아무 목적도 이유도 없이 갈 수도 있는 게 여행이라고 생각하던 것과 맞아 떨어지기도 했을테고....


  아라우(Aarau)는 바젤에서 지역 열차(IR)로 35분, 취리히에서는 40분 정도 걸리는 바젤과 취리히의 딱 중간에 있는 도시이다.

처음에 스위스 Argau 칸톤의 주도(州都)라고 했을 때에는 그래도 최소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도시일 거라 기대했다. 게다가 1789년 스위스 초기 수도로 스위스의 최초 국회 의사당이 있던 곳이라는데....


하.지.만.

역에서 내려서 도시를 보는 순간..... 아.......


<왼쪽의 노란색으로 칠한 부분이 구시가지>

작다. 작아도 너무 작다. 한국의 어디 시골마을도 이것보단 낫겠다... 등등...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기왕 왔으니 어떻게 생긴 도시인지 구경이나 하자고 역을 나섰다.


<아라우 관광사무소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지도>


그래도 구시가지 입구의 성벽과 시계탑은 있다. 스위스 어딜 가나 만날 수 있는 저 뾰족한 시계탑은 참 스위스스럽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구시가지 입구에 세워져 있는 성




도시가 작으니 무작정 돌아다니는데, 처마 모양이 뭔가 좀 독특하다. 유럽을 여행하면서 한 번도 못 본 형태의 처마 모양인데, 처마에 뭔가 그림도 그려놨다.


나중에 찾아보니 다흐힘멜(Dachhimmel)이라고 부르는 16세기로부터 내려오는 독특한 양식의 처마라고 한다.이 다흐힘멜로 인해 아라우를 아름다운

박공 지붕의 도시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뭐..... 그렇댄다.

어쨌든 처마들이 독특하고 예쁘긴 하다.














저 다흐힘멜 처마들이 있는 골목들 외에도 아라우 미술관과 Schlossgarten이 그나마 볼거리인데, 필자가 갔을 때는 하필이면 공사중이었다.




뭔가 동양인은 눈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는 동네에서 온갖 눈총을 받으면서 돌아다니는 건 40대 아저씨에겐 확실히 피곤하다. 이제 그만 돌아가자.

다음에 언젠가 또 갈 일이 있다면 미술관과 자연사박물관을 들러보는 걸로 하고......


아라우는 스위스 미텔란트 지방의 아르가우 주의 주도로 아레 강에 위치하고 있어 강 이름이 주의 이름과 도시의 이름이 되었다. '다흐힘멜(Dachhimmel)'이라 불리는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처마는 이 도시의 자랑거리이다.


아라우는 유라 산맥의 남부하단에 위치하고 취리히, 바젤, 루체른 등 스위스 3개의 주요도시를 삼각형으로 이루는 지역의 중앙지점이다. 아라우는 일찍이 중심 지역으로 알려져 왔는데 1789년 스위스 초기 수도로 스위스의 최초 국회 의사당이 있던 곳이다. 

아름다운 색깔로 채화된 ‘다흐힘멜’이라 불리는 처마가 16세기로부터 내려져 오고 있으며 아마우 구시가지의 특별한 상징이 되고 있다. 다흐힘멜로 인해 아라우는 아름다운 박공 지붕의 도시라 불려진다. 

아라우는 끊임없이 예술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곳으로 아라우 미술관은 헤르조그 앤 데 뫼롱이 설계하여 증축하였으며 수준 높은 전시품으로 이름을 얻고 있다. 

나투라마(Naturama)는 아라우 자연사 박물관으로 평범한 미술관이 아닌 동물, 식물 등을 흥미로운 영상 자료를 이용하여 전시하며 아라우 지역의 자연과 인간 사이의 갈등을 알려 주고 있다. 
로겐하우젠은 야생 공원으로 야생 동물이 서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트레일이 있다. 사이클 및 도보 여행길은 아레 강을 따라 유라 지역의 경사지로 이어져 있으며 즐거운 운동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아라우를 방문하는 사람들 중에는 7월에 열리는 마이엔추크루아 바흐피쉐트 혹은 뤼에블리마르트 등 이 지역만의 전통이고 역사적인 이벤트에 직접 참가하고 싶을 것이다. 

아라우 주는 이 곳의 스위스에서 가장 인상적인 렌츠부르그, 할빌, 합스부르그 고성 등을 포함한 많은 고성을 포함하여 많은 고성과 10세기부터 유명한 왕가의 주요 거주지 였음을 자랑한다. 또한 브루그 , 바덴, 취리히 등 주요 도시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빈도니싸 박물관은 로마시대의 역사적 유적지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빈디쉬(Windish)는 스위스에서 가장 보전이 잘 되어 있는 가장 큰 원형경기장의 고향이다. 
브렘가르텐, 초핑엔과 같은 역사적인 도시는 아라우 주에 위치한 역사적인 마을이다.

하이라이트

  • 예쁘게 단장된 처마(다흐힘멜,Dachhimmel)
  •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처마 아라우 미술관
  • 국제적으로알려진 헤르조그 앤 데 뫼롱(Herzog & de Meuron)에 의해 설계됨 나투라마 자연사 박물관(Naturama) - 아라우의 자연과 연계한 테마로 재미와 정보를 주는 곳 아쿠아레나 바드 쉰츠나흐
  • 600평방미터 부지에 위치한 세 개의 풀이 있는 온천장으로 섭씨 3도의 온천수가 나오며 1658년에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온천을 즐기기 시작했다. 발리 신발 박물관 (쇠넨베르트에 위치)
  • 신발류에 관련한 역사가 있는 독특한 전시 할윌 고성(Hallwyl Castle)
  • 아라우 주에 위치한 가장 아름다운 물가에 위치한 고성으로 2개의 섬에 건축되었다. 렌츠부르그 고성
  • 렌츠부르그로 올라가는 길에 위치한 성으로 아라우 주의 역사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잇으며 이 주변 경관을 감상하기도 좋다. 그레헨바흐에 위치한 타이 사원 – 스위스에 위치한 유일한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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