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꽃, 코스모스

2017.09.28 23:18


가을을 알리는 꽃

  가을이 왔다는 것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이 있습니다. 따갑던 햇볕이 어느 정도 잦아들고 밤에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길가에서 하늘하늘한 줄기 위에서 바람 따라 흔들리는 꽃을 흔히 볼 수 있는, 코스모스가 바로 그 꽃입니다. 누구보다 빨리 가을을 알려주기 때문에 가을의 전령사라고 부를 법도 합니다.

  



코스모스의 생태

  코스모스는 희랍어의 Kosmos에서 유래한 속명인 Cosmos를 그대로 이름으로 사용하는 꽃입니다. 

  멕시코가 원산지인 한해살이 풀로써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 꽃입니다. 6~10월에 대략 1~2m 정도의 줄기에서 8개의 꽃잎이 있는 꽃이 줄기 끝에 1개씩 핍니다. 꽃이 지면서 가운데의 노란 부분이 열매가 됩니다. 해바라기꽃이 지고 나면 남는 해바라기 씨앗처럼 코스모스도 대략 40개가량의 씨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주로 관상용으로 공원이나 산책로에 많이 심어서 가을이 되면 곳곳에서 많이 보여서 친근한 꽃이기도 합니다.



  다른 외래종의 풀들처럼 코스모스도 일제강점기를 전후해서 우리나라에 들어온 선교사들에 의해서 전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비슷한 시기에 들어온 외래종인 망초와 개망초는 망국초라 부르며 멀리하던 것과는 다르게 처음부터 관상용으로 재배되어서인지 '살살이꽃'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 바람이 불면 꽃잎이 살랑살랑 흔들리는 모양을 보고 그렇게 부른 것 같습니다. 



전해지는 이야기

  코스모스에는 신이 이 세상을 다 만든 후에 좀 더 아름답게 세상을 꾸미기 위해 처음 만든 꽃이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처음 만들다 보니 모양과 색을 요리조리 다르게 만들어보다가 지금처럼 하늘하늘한 여러 가지 색의 꽃이 나왔다는 것이지요.





꽃말

  코스모스의 꽃말은 '소녀의 순정'이라고 합니다.

  코스모스가 스치는 작은 가을바람에 한들거리는 모습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차마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수줍은 소녀의 모습처럼 보인다고 해서 그렇게 붙여진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코스모스가 피는 계절이 돌아오면 전국에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에서 코스모스 축제를 개최합니다. 서울 근교에서는 가까운 구리 한강공원에서 '코스모스 축제'가 크게 열립니다. 올해는 9월 21일 ~ 9월 24일까지 열렸었네요.

  축제가 열리기 전에 가끔 자전거를 타고 구리 한강공원을 지나가다 보면 그 넓은 대지에 가득 핀 코스모스를 구경하는 것도 장관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저는 그냥 공원 산책길을 따라 소박하게 피어 있는 코스모스가 더 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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