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풀리는 듯하더니 다시 한파가 찾아온 월요일.

  예전에는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최근에는 스키장마다 레이싱 스쿨이 하나쯤은 있습니다. 슬로프 수가 많고 넓은 스키장은 울타리를 쳐서 상시 운영하는 게이트가 있기도 하지만, 스타힐리조트 처럼 슬로프가 좁은 스키장은 평일에 슬로프 한 쪽에 게이트를 꽂아서 훈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차에 항상 실려 있는 카메라를 챙겨서 간 김에 리프트에 올랐습니다. 리프트를 타고 가다 보니 바로 옆 슬로프 펜스 쪽에 게이트 훈련을 하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스타힐리조트에 있는 스타레이싱스키스쿨에서 훈련을 하는 스키어들입니다. 방학이 끝나서인지 한창 때의 시즌처럼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린 레이서들이 꽤 라인을 잘 잡아가며 타고 있길래 몇 컷 잡아보았습니다.




  게이트 훈련은 규제된 환경에서 스키를 타면서 스키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바깥발 하중에 집중하게 해주는 아주 좋은 훈련입니다. 물론, 게이트라는 장애물이 있기 때문에 일반 슬로프보다 부상의 위험이 큰 것은 염두에 둬야 합니다. 시간을 좀 더 줄이고 싶어서 과도하게 욕심을 내거나, 처음에 반드시 해야하는 코스 점검(인스펙션)을 소홀히 하면 절대로 안 된다고 합니다.

  일반인이라 하더라도 게이트를 타는 스키어의 속도는 시속 60km는 쉽게 나옵니다. 그래서 아차 하는 순간에 스키가 게이트에 걸리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각종 보호장비를 하고 타더라도 게이트를 너무 가까이 지나치면서 스치게 되면 멍이 드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군요.

  저는 아직 게이트를 탈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서.....










  겨울이 깊어가면서 점점 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박노해 시인의 "이 겨울의 맹세" 중 한 구절이 여전히 머리속에서 맴도는 계절입니다.


.......

그래도 나는

죽지 않는다 붉은 목숨 나는

여기 떨어져 죽지 않는다

나는 일어설 것이다

나는 봄이면 일어설 것이다

오늘 밤이 마지막인 듯 웅크려 잠든

서로 밉고 서로 짠한 벗들이여

부디 이 겨울 얼어죽지 말자

우리 이 겨울 얼어죽지 말자

이 겨울 제발 살아 일어서자


                                                  -박노해, 이 겨울의 맹세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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