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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k. 448

  가끔 아침부터 머릿속에서 흥얼거려지는 멜로디가 하나쯤은 있어 본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출근길에 지나치면서 버스나 상점, 라디오, TV에서 흘러나온 음악에 꽃혔다던지, 아니면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머릿속에 맴돌던지...

  오늘 아침은 모차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K.448]의  1악장 첫 부분이 아무 이유 없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그것도 원래의 두 대의 피아노가 아닌 피아노 한 대와 현악이 협주하는 버전으로 말입니다. 생각이 난 김에 예전에 구입했던 CD를 뒤적거리다 보니 페키넬 자매가 연주했던 버전의 CD가 아직 집에 있네요. 

  먼지 쌓인 CD를 꺼내서 한 번 열어보았습니다. 이 음반은 20년쯤 전에 주말마다 들락거리던 대형서점 음반코너에서 구입했던 것 같습니다. 저 사진 속의 페키넬 자매는 일란성 쌍둥이 자매인데, 지금은 환갑이 지나셨다고 합니다. 이런 걸 보면 세월 참 빠르구나 싶네요.

  오랜만에 CD를 꺼냈지만, 몇 년 전에 가지고 있는 CD를 전부 디지털로 변환하고 짐 정리를 해버리는 바람에 막상 CD를 재생할 장비가 없습니다. 그냥 바로 재생해도 되긴 했지만, 오랜만에 CD의 재킷이 보고 싶었나 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버전은 유튜브에서 찾을 수 없어서 많은 분들이 모차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K.448]의 명반이라고 추천하는 머레이 페라이어, 라두 루푸 두 사람이 연주한 버전을 올립니다.


  이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K 448]는 일본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의 1화에서 나오면서 유명해졌다고 하길래 한 번 찾아보니 그 버전도 있네요. 일본 드라마 특유의 그 오글거리는 대사와 함께....

  다른 악기로 편곡된 건 없나 하고 유튜브에서 찾아보니 기타 4중주 버전으로 편곡한 동영상도 있네요.

 나른하게 졸리는 오후에 잠시 쉬는 동안 자장가를 겸해서(!) 한 번 들어보세요.

  그나저나 아침부터 머릿속에 맴돌던 그 피아노+현악으로 편곡한 버전은 도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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