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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의 중심에서 오백 세 잔을 외치다

  연휴가 시작되는 금요일입니다. 연휴에 별 계획이 없는 솔로 남성분들은 이때다 싶어 제대로(?) 술을 한잔하기 딱 좋은 날이기도 합니다.

  술과 관련한 노래들이 참 많긴 한데, 제가 들어 본 가장 특이하고 재미있는 노래는 프로젝트 밴드 바비빌(Bobbyville)이 2011년에 발표한 2집 [Dr. Alchol] 에 실려 있는 컨트리풍의 노래 '스타벅스의 중심에서 오백 세 잔을 외치다'입니다.

  컨트리 음악이 어떤 음악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주 옛날에 카우보이들이 나오는 서부영화에서 사용되던 음악이나, 한 번 쯤은 들어봤을 존 덴버(John Denver)의 'Take Me Home, Country Road'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바비빌은 컨트리 음악을 추구하는 프로젝트 밴드인데, 아마도 리더인 정바비의 '바비'와 컨트리 음악의 본거지인 내쉬빌(Nashville)의 '빌'을 따서 합성한 이름으라고 추측합니다. 2집 [Dr. Alchol]에 실려 있는 노래들은 모두 가사는 재치있는,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겪어봤을 법한 술자리에서 얘기 나오는 얘기들이 주제입니다. 

  아래의 '스타벅스의 중심에서 오백 세 잔을 외치다'에 나오는 일부 가사만 봐도.....

.....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서로 하하 웃고 나서는

우리 이제 마지막으로 입가심만 하고 가자 하고는 


스타벅스에 갔어 생맥주를 시켰어

가게 안은 순식간에 조용해졌어

오백 세 잔을 시켰어 큰 소리로 외쳤어

잠시 후에 우린 큰 길가에 있었어

.......

  

이 노래의 가사에서 압권은 노래가 끝나는 마지막에 나오는 다음 대목이니 꼭 한 번 들어보세요.

PAXE야 술 섞어 마시면 머리 아프니까 오늘은 소맥만 마시자!

즐거운 음악과 함께 주말 휴일 잘 맞이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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