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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피는 국수나무꽃

  5월 중순, 창포원을 둘러보다 야트막한 동산에 휴식용 벤치가 모여있는 근처에서 키작은 나무에 하얗고 작은 꽃이 피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낙옆이 다 떨어진 가지가 국수가락처럼 여기저기 흩어진 모양이기도 하고, 줄기 속에 들어 있는 하얀 심도 국수를 닮았다고 하여 국수나무라고 부르는 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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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수나무는 전국의 숲 속에 흔하게 자라는 1~2m 정도의 낙엽 활엽 관목인데, 주로 산비탈의 양지 바른 곳에서 잘 자라고 추위에 강해서 관상용으로 키우기도 합니다. 덤불이 우거져서 큰 짐승들이 쉽게 침범하지 못해서 새나 작은 들짐승의 서식처나 은신처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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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수나무라는 이름이 붙은 나무는 국수나무 외에도 나도국수나무, 산국수나무, 섬국수나무, 중산국수나무, 금강국수나무가 있습니다. 가느다란 줄기때문에 싸리나무 대용으로 삼태기 같은 농기구의 대용재료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공해에 강하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의 산림청의 연구조사에서 공해가 심한 지역에서는 잘 자라지 못해서 지표식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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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가지의 끝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꽃이 대견하고 예뻐서 주말에 다시 갔더니 그새 다 시들고 없네요. 식물도감에서는 5~7월까지 꽃이 핀다고 했는데.....

  양지바른 산마루에 핀다고 하니 둘레길을 걸을 때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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