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팝나무의 사촌, 공조팝나무

꼬리조팝나무속(Spiraea)

  봄에 피는 조팝나무꽃의 종류에는 지난번에 소개한 조팝나무꽃 외에도 진분홍색 꽃이 피는 꼬리조팝나무, 잎이 가늘고 흰 조밥을 수북이 그릇에 담아 놓은 것처럼 많은 꽃을 피우는 공조팝나무, 공조팝나무와 비슷하지만, 잎이 둥근 산조팝나무 등 80~100여 종의 조팝나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8/05/07 - [alt.photo/Nature] - 좁쌀밥을 닮은 꽃, 조팝나무꽃

공조팝나무(Spiraea cantoniensis Lour.)

  오늘 소개하는 공조팝나무는 조팝나무가 지기 시작할 때쯤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꽃입니다. 조팝나무꽃이 5월 초에 지기 시작했으니, 공조팝나무도 그때쯤부터 피기 시작했네요. 

  중국이 원산지인 공조팝나무는 꽃이 공 모양으로 모여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통 1~2m 정도 자라서 공원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 수종입니다.

  5월 초에 하나둘 피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활짝 필 때쯤 다시 찍으러 나가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시기를 놓쳐버렸습니다. 사진들을 찾아보니 다른 일을 보러 가다가 잠시 찍은 사진 외에는 제대로 된 사진이 없군요.

  며칠 전 주말에 다시 찍으러 나갔더니 이미 다 시들고 벌써 열매가 맺히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공조팝나무꽃이 활짝 핀 광경은 내년까지 기다려야겠네요. 대신 조만간 활짝 필 꼬리조팝나무꽃을 기대해야겠습니다.

  공조팝나무의 꽃말은 어디에선가 보니 '노력하다'라고 합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