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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철도로 이동하기 정말 편하게 되어 있다.

기차를 타고 있으면 유럽연합 국가간의 국경을 넘을 때도 세관검사나 입국심사 같은 것도 없고 가끔 국경 경찰이 여권을 보자고 하는게 전부고, 그나마 그 경찰도 거의 보기 힘들다.(야간 열차를 탈 경우는 차장이 무조건 여권을 걷어갔다가 돌려준다고 하는데, 안 타봐서 확실히는 모르겠다.)

  2013년에 다녀 온 체코-오스트리아-스위스-독일-네델란드-프랑스 구간에서는 스위스에서 독일 넘어갈 때 딱 한 번 만났다. 

  기차가 이동하기 편하다고 해서 기차로 이동하기로 마음은 먹었는데, 그럼 루트는 어떻게 짜야할까? 

  그냥 구글맵이나 유럽지도에서 원하는 도시끼리 선을 그리고 이동하고 싶지만, 실제로 얼마나 걸릴지, 경로가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무엇보다 문제는 기차는 도시와 도시를 직선으로 다니지 않는다는 것....

  그렇다고 마냥 railplanner 앱에 의존하기에는 직관적이지 않아서 힘들다.


기차를 이용한 이동루트를 짜는 가장 쉬운 방법은 유레일그룹 홈페이지에서 아래와 같은 유레일 철도지도 pdf파일을 다운받아서 크게 프린트 해서 철도가 다니는 루트를 보면 경로에 대해 대충 감이 잡히지 않을까?

  유레일 패스를 구입하지 않고 구간권으로 다니더라도 이 철도지도 하나 정도는 다운받아서 프린트해서 여행중에 갖고 다니기를 권한다.


아래 유레일 맵을 기준으로 루트를 짜는 법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1. 가고 싶은 도시들을 체크한다.


  2. 열차 노선이 주요 열차노선인지 일반 열차노선인지 확인한다. (주요 노선이 고속열차가 더 많이 다닌다.)


  3. 레일 플래너 앱이나 db bahn 홈페이지에서 소요시간 및 환승횟수를 체크한다. 

      (나의 경우 주간에만 이동했고, 이동시간이 5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였다. 이동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다음 일정까지 영향이 있었다.)


  4. 숙박하는 도시의 수를 가급적 줄이고, 숙박하는 도시를 거점으로 당일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도시들을 지도에서 확인하는 것도 좋다.

      (소요시간은 레일플래너 앱나 DB bahn 홈페이지에서 확인)

구간권 여행자들이나 이동날짜만 계산해서 유레일 플렉시 패스를 구입한 여행자들은 근교 도시를 당일여행을 하기 보다는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것이 비용측면에서 더 낫다. 독일의 경우 각 주 단위로 지역내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란더티켓이 있다.(뮌헨 지역의 바이에른 티켓이 대표적인 예). 이 티켓들을 잘 이용하면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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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유레일패스 구입시에는 아래 지도가 프린트물로 포함되어 있었는데, 2014년에 구입한 유레일 패스에는 지도와 timetable, 각 나라별 pass benefit이 빠져있고 railplanner 앱에 대한 안내만 있었다. 경비절감 차원인가....


Link : 유레일 철도 노선도

Link :  철도 지도 2014 (PDF, 4.58 MB)

<유레일 철도지도 - 철도 노선이 거미줄처럼 얽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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