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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이 주로 가는 이름난 산 중에 루체른에서 접근 가능한 곳은 리기(Mt. Rigi), 엥겔베르그(Engelberg)의 티틀리스(Titlis), 필라투스(Pilatus) 정도가 있는데, 작년에 리기산은 다녀와서 이번엔 안 가 본 두 산 중 어디를 갈까 하다가 상대적으로 접근이 용이한 티틀리스로 향했다.


아래 블로그를 참고하면 티틀리스까지 쉽게 갈 수 있다. 

http://www.ttearth.com/world/europe/swiss/luzern/titlis.htm



<엥겔베르그 가는 길에 만난 풍경>



티틀리스는 엥겔베르그(Engelberg) 라는 조그만 마을까지 기차를 타고 가서,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엥겔베르그 역에서 케이블카 탑승장까지 걸어가는 길>



해서 케이블카 타는 곳 까지 걸어갔는데, 아침 일찍인데도 사람들이 많다. 

다들 한 뭉터기씩 모여서 웅성웅성.... 

하필이면 이 날 케이블카의 기술적인 문제로 꼭대기까지 가지 않고 중간 환승지점인 Trübsee 까지만 운행된다고 한다. 문제가 있으면 방송이나 공고문을 붙여 놓으면 Trübsee 까지 갈 지, 그냥 돌아갈 지 결정을 할텐데, 정보는 공유되지 않으니 다들 줄을 길~~게 서서 기다리다 자기 차례가 되어 매표창구에 가서야 설명을 해 준다. 이렇게 비효율적일수가.... 덕분에 사람들은 우왕좌왕....

언제쯤 해결될 거 같냐고 물어보니 자기들도 모른댄다. 그냥 기술적인 문제라면서 오늘 운행이 안될수도 있다고....


어차피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구름이 잔뜩 끼어서 정상에 올라가봐야 별 거 없을 거 같아서 Truübsee 까지 왕복 티켓을 달라고 했다. Trübsee까지 가는 4인승 케이블카는 전부 텅텅 비어 있더만....


<Trübsee 가는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엥겔베르그>



Trübsee에 내려서 화살표를 따라 내려가니 풍경이 예술이다. 추적추적 오던 비도 살짝 그쳐서 구름이 걷힐랑말랑 하는....


<Trübsee 가는 길- 오른편에 살짝 보이는 파란 호수가 Trübsee>



누구랑 같이 갔더라면 벤치에서 풍경만 보고 앉아 있을 텐데, 혼자서 앉아 있으려니 처량해서 그냥 사진만 한 장....


<Trübsee 풍경>



날씨만 좋으면 위에 안 올라가고 호수 근처를 산책하듯 하이킹하는 것도 좋겠다. 


<Trübsee 풍경>



호수를 지나면 리프트 하나가 운행되고 있다. 뭔가 싶어 가 보니 Jochpass 라는 곳까지 운행하는 리프트이다. 타고 올라갈까 하다가 다시 비가 흩뿌려서 포기(곤돌라였다면 이용했을지도..._) 

다시 돌아서 내려오는데 저 멀리 구름에 가린 티틀리스가 보인다. 

마침 정상까지 가는 케이블카 운행이 재개되어 추가로 표를 끊고 올라갔는데.... 

뭐... 없다. 아무것도 안 보인다. 젠장.... 역시 꼭대기는 가는게 아니야.


<구름에 가려진 티틀리스(Mt. Titlis)>



대충 둘러보고, 갑자기 배고파져서 맛없는 밥으로 정상에서 때우고 내려오니 다시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엥겔베르그(Engelberg) 역>


스위스에 갔으면 정상 전망대에 올라서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역시 스위스는 트레킹을 하면서 자연과 호흡하는게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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