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아 배낭여행을 가는 여행자들은 대부분 런던으로 들어가서 파리나 로마로 나오는 일정을 선택한다. 시간제약으로 인해 저가항공을 이용해서 주요 도시만 찍고 돌아다니는 여행자들도 가끔 볼 수 있지만, 여행철이 다가 올 수록 배낭여행자 카페에서 유레일 패스 관련 질문이 급증을 하는 걸로 비추어봐도 대부분 유럽대륙에서는 기차를 이용한 여행을 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유럽 철도 여행 경험이 있거나 꼼꼼한 여행자들은 출발 몇 개월 전에 일정을  미리 정해서 숙소와 기차편을 모두 결정한 경우는 구간권을 구매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이 처음 가는 낯설기만 한 유럽인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경우 여행 기간/방식에 따라 다양한 선택권을 주는 유레일 패스가 적절한 대안이지 않을까 싶다.


  2013년 8월, 완전 무계획에 (떠나는 전 날까지 프라하에서 다음 도시를 어디로 할 지 고민하고 있었....) 프라하 IN/로마 OUT만 결정하고 첫 도시인 프라하의 숙소만 예약하고 떠났던 여행에서 유레일 글로벌 연속 2개월 패스는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78일동안 체코의 프라하-오스트리아-스위스-독일-네델란드-프랑스 파리를 돌면서 오로지 유레일패스 한 장에 의지하고 다녔는데, 그 중에서도 스위스와 독일에서 거점도시를 정하고 주변도시를 당일에 다녀오기에는 이보다 더 편한 선택지는 없었을 것 같다.

  이런 유레일 패스에도 단점이 있었는데, 항상 붐비는 구간이나 성수기에는 좌석예약이 거의 필수라는 점이다.(실제로 여행중에 봤던 독일 열차의 1등석 탑승객들은 대부분 좌석까지 다 예약하고 탔었다. 예약없이 타는 사람들은 외국인 여행자들로 보이는 사람들 뿐.) 

  내가 머물렀던 시기의 독일은 10월로 접어드는 비수기라 대부분 예약없이 그냥 타도 좌석이 넘쳐났지만 딱 한 번, 뉘른베르그에서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이동구간에서 좌석이 없어서 기차에서 내린 적이 있다.(물론 좌석이 없으면 입석으로 가도 되긴 하지만 몇 시간을 입석으로 가는 것도 쉽지 않다). 그 경험이 별로 유쾌하진 않았기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그 이후 이동구간은 기차역 좌석예약을 하고 이동을 했었다. 물론 예약한 좌석에 안 앉고 더 편한 좌석에 앉아 가긴 했지만...


 2014년 5월.

 다시 유럽 여행을 준비하다 보니, 독일에서 거점 도시간 이동 시에는 좌석예약을 미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봤더니 몇 가지 방법이 있었다.


1. 유레일 티켓 판매 업체에서 좌석 예약 대행을 해 주는 서비스를 이용한다. - 수수료가 비싸다.

2. 현지에 도착해서 가까운 기차역에 가서 직접 예약을 한다. - 

3. 독일 철도청 홈페이지 (  http://bahn.de/i/view/DEU/en/index.shtml ) 에서 직접 좌석 예약을 한다.(독일 내 이동구간에만 해당)


이 중 국경을 넘는 기차(예약필수가 아니더라도 성수기에 좌석을 예약하고 싶다면), 예약필수 기차를 이용할 경우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다만, 독일 내 이동 시에는 굳이 기차역까지 가지 않더라도 좌석 예약을 할 수 있다는 데 의의를 두고....


한 가지 불편한 점은 인터넷으로 직접 좌석 예약을 하는 경우는 독일 내 도시간 이동에 한해서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프랑크푸르트에서 암스테르담까지 간다고 하면 경로 내의 마지막 독일 기차역까지만 좌석예약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그 다음 구간이 대도시들을 지나가지 않는 이상 자리를 비켜 줘야 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이 포스팅은 1등석 성인을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2등석도 유사하리라고 생각한다.

독일 철도청 홈페이지에서 좌석 예약을 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다.

1. 먼저 독일 철도청에 회원가입을 한다. - 영어를 선택하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가입이 가능하다.

2. 회원 가입이 끝나면 로그인 한 상태에서 이동할 구간을 검색해서 환승이 최소인 구간의 Intermediate stops를 열어서 독일 내 구간의 마지막 역을 확인한다. (예시 화면의 경우 프랑크푸르트에서 암스테르담으로 이동, 마지막 역은 Oberhausen Hbf임)


3. 다시 검색화면으로 돌아가서 목적지 도시를 Amsterdam에서 해당 구간 중 독일의 마지막 역인 Oberhausen Hbf를 입력한 후, 중간의 Reservation a seat only 를 체크하고 진행한다. 이 때는 Passenger type도 확인하고 수정한 다음 검색.( 승객 수, 성인/Youth, 1등석/2등석 여부)


**. 목적지 역을 독일 밖의 도시로 검색을 하게되면 인터내셔널 구간은 티켓을 구입하지 않고 좌석만 예약하는 것은 안된다는 빨간색 경고 문구가 뜨면서 진행이 안되니 주의

.


4. 처음 검색했을 때 보다 더 많은 검색결과가 나오게 되는데, 당황하지 말고 아까 선택했던 구간의 기차번호 (ICE 126)을 확인하고 Reservation을 선택한다.


5. 좌석 유형을 선택하는 화면이 나온다. 좌석 유형은 다음 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http://www.eurail.co.kr/info/bed.html )

    창/복도 여부 등등을 선택한 후 진행하면,


6. 좌석형태가 나오는데, 원하는 좌석을 지정하고 싶으면 Show seats를 클릭해서 좌석 선택화면을 불러오면 된다.


7.좌석 선택화면이 나오면, 적당한 좌석을 선택한다.


8. 선택이 완료되면 회원정보와 지불수단을 선택하게 된다. 직불카드, 신용카드, PayPal 정도가 가능한 것으로 보이는데 항상 신용카드로만 결제해서 나머지는 모르겠다.

   어떤 것으로 결제하든간에 마지막에 나오는 pdf로 된 좌석예약증만 프린트해서 가지고 있으면 된다.


9. 지불 정보가 제대로 입력이 되었다면 다시 한번 주문 내역을 확인하는 화면이 나온다. 내용을 확인하고 다음으로 진행한다.



10. 모든 과정이 끝나면 예약정보와 함께 pdf로 다운받을 수 있다. 이 pdf 파일을 프린트해서 나중에 기차에서 차장에게 보여주면 된다.

     예약내용은 회원가입시 등록한 메일로도 오게 되며, 첨부파일에 pdf 파일이 포함되어 있다.


11. 독일 기차 좌석예약증(프린트해서 가지고 있으면 된다)


Fin.모든 예약과정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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