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뉘른베르크에 머무는 동안 근처의 도시 세 군데를 돌아봤는데, 뷔르츠부르크, 레겐스부르크, 밤베르크가 그 세 도시이다.

그 중 로마시대의 유적이 일부 남아 있다는 오래된 도시 레겐스부르크(Regensburg)에 다녀 왔다. 

아침부터 하늘은 흐리고, 비도 추적추적 내렸지만... 마냥 숙소에서 멍때리기는 싫어서...


레겐스부르크(Regensburg)는 독일에서 가장 먼저 돌로 된 다리를 만든 도시이며, 강변에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소시지 레스토랑이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오래된 도시답게 구시가지와 강 건너편 슈타트암호프(Stadtamhof)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원래 강 건너편의 슈타트암호프(Stadtamhof)는 바이에른 공국의 도시였다고 하는데, 1924년에 레겐스부르크로 합병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다리 하나를 건너면 다른 느낌의 시가지를 만날 수 있다.


레겐스부르크 관광사무소에서 제공하는 자료

관광지도http://www.regensburg.de/sixcms/media.php/20/AeB_EN_12_11.pdf

Brochurehttp://www.regensburg.de/sixcms/media.php/20/RTG_Gruppenreisen_2015_130467_EN_04.pdf


레겐스부르크 관광지도



꾸물꾸물한 날씨였지만, 어쨌든 뉘른베르크에서 ICE를 타고 간다. 1등석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평일에 하는 이동은 대부분 예약 없이 그냥 타도 상관없었다. ICE로 55분을 타고 가면 도착한다.



레겐스부르크(Regensburg)에 다녀오긴 했는데, 사진이 왜 이리 없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도 첫 번 째 유럽 여행에선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그 중 이 시기가 그 '사진 안 찍고 돌아다니기'의 정점을 이루었던 시기가 아닌가 싶다.


어쨌든 기차역에서 내려 구 코른마르크트 광장(Alter Kornmarkt)애 도착했는데, 토요일 오전이라 아직 시장이 서 있다. 독일의 도시들을 여행하다 보면 주말 오전에는 마르크트 광장에서는 임시 시장이 열리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오후가 되어 시장이 파하면 트럭이나 승용차에 트레일러를 연결해서 떠나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다.


<구 코른마르크트(Alter Kornmarkt) 광장-주말 오전에 열린 시장 >



<구 코른마르크트(Alter Kornmarkt) 광장 한 켠에 남아 있는 성벽의 탑 >






구 코른마르크트 광장의 성벽의 탑을 지나면 대성당(Dom St. Peter)이 보인다. 이 대 성당은 1260년부터 250년 이상의 공사기간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어마어마한 높이의 첨탑은 쾰른 대성당(Kölner Dom)보다는 50여 미터 낮지만, 높이를 제외하면 그 정교함과 웅장함은 쾰른 대성당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이다.(덕분에 똑딱이로 정면 사진을 찍느라 한참을 뒤로 가야 했다.)


<대성당(Dom St. Peter)>



<대성당(Dom St. Peter)>



<대성당(Dom St. Peter) 내부>





<대성당(Dom St. Peter) 내부>




<대성당(Dom St. Peter) 내부>


  대성당을 나와 레겐스부르크에서 고대 로마 제국이 남은 유일한 곳이라고 하는 포르타 프라에토리아(Porta Praetoria)로 간다. 포르타 프리에토리아는 고대 로마의 성벽 출입문이었다. 그 건축년도는 179년으로 추정된다고 하니 거의 2000년에 육박하는 유적인 셈이다.


<





2천년을 지켜 온 돌 무더기를 잠시 보고, 이제 강변을 따라 슈타이네른 다리(Steinernebrücke)를 건넌다. 다리 초입에 있는 건물은 옛날 소금창고인데, 그 옆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었다고 하는 소시지 레스토랑이 있다. 아래 사진의 다리 왼편 창고처럼 보이는 건물 왼편의 천막이 그것이다. 그 앞을 지나갈 때 냄새가 정말 유혹적이었으나,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나온 지 두 시간도 되지 않아서 그 맛을 느낄 수가 없었다. 참으로 안타깝다.








<구 시청사(Altes Rathaus)>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