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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ictus


Invictus

  Invictus는 “unconquerable" 혹은 “undefeated” "정복되지 않는" 혹은 "굴하지 않는"이라는 뜻의 라틴어입니다. 영국의 시인이자 비평가인 윌리엄 어네스트 헨리 William Ernest Henley 가 쓴 시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굴하지 않는다

        by 윌리엄 어네스트 헨리


내 주위는 온통 어둠의 구렁텅이,

나를 휘감고 있는 칠흑의 밤에,

나는 그 어떤 신이든, 신에게 감사한다.

내게 굴하지 않는 영혼을 주셨음을.


잔인한 환경의 마수에서도

나는 굴하거나 소니내어 울지 않았다.

운명의 몽둥이에 두들겨 맞아

내 머리에서 피가 흘러도 굴하지 않노라


분노와 눈물로 범벅이 된 이 땅을 넘어

공포의 그림자만이 어렴풋하다

아직도 재앙의 시간이 계속되지만

나는 두려움에 떨지 않을 것이다


천국의 문이 아무리 좁을지라도,

얼마나 많은 형벌이 날 기다리고 있을지라도,

나는 내 운명의 지배자요

내 영혼의 선장이다

  윌리엄 어네스트 헨리는 어렸을 때 앓았던 결핵성 골수염 때문에 25살에 결국 한 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는데, 그 무렵 투병하면서 쓴 시입니다. 이후에도 그는 절망과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고, 옥스퍼드에 진학하는 등 운명의 횡포에 굴하지 않고 맞서 싸웠던 인물입니다. 

  이 시는 특히 넬슨 만델라가 27년 동안 어둡고 습한 감옥에 갇혀 있던 늘 암송하면서 영감을 주고 불굴의 용기를 잃지 않게 해 준 시이기도 합니다. 넬슨 만델라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듬해인 1995년, 남아공의 첨예한 인종갈등을 럭비 월드컵에 나선 남아공 대표팀을 격려하면서 우승으로 이끌었던 실화를 영화화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의 영화 <우리가 꿈꾸는 기적 : 인빅터스> (Invictus, 2009) 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Invictus 

    by William Ernest Henley



Out of the night that covers me, 

      Black as the pit from pole to pole, 

I thank whatever gods may be 

      For my unconquerable soul. 


In the fell clutch of circumstance 

      I have not winced nor cried aloud. 

Under the bludgeonings of chance 

      My head is bloody, but unbowed. 


Beyond this place of wrath and tears 

      Looms but the Horror of the shade, 

And yet the menace of the years 

      Finds and shall find me unafraid. 


It matters not how strait the gate, 

      How charged with punishments the scroll, 

I am the master of my fate, 

      I am the captain of my 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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