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autumnjazz

가을에 어울리는 재즈

  길을 걸으며 땅에 떨어진 은행 열매를 피하려고 고개를 숙여야 하는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은행 열매를 피하느라 고개를 계속 숙이고만 다니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서울 시내의 가로수잎에도 색이 바래기 시작하는 것이 조만간 낙엽이 쌓일 것 같습니다. 이런 계절에는 역시 재즈가 듣고 싶어집니다. 


In A Sentimental Mood - 헤일리 로렌 Halie Loren

 In A Sentimental Mood는 1935년에 듀크 엘링턴 Duke Ellington이 작곡한 연주곡이었는데, 가사는 나중에 Manny Kurtz가 붙이게 되면서 연주곡과 재즈 보컬곡으로 유명해진 곡입니다. 이 곡은 1963년에 재즈 색소폰 연주자인 존 콜트레인과 함께 녹음한 버전이 제일 유명하지만, 가을 저녁에 듣기에는 캐나다 출신의 재즈 보컬인 헤일리 로렌 Halie Loren의 목소리로 듣는 'In A Sentimental Mood'가 더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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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 in New York - 빌리 홀리데이 Billie Holiday

  노래 제목에 Autumn이 들어가는 'Autumn in New York'입니다. 1934년에 Vernon Duke가 작곡한 이 곡은 수많은 뮤지션과 가수들이 녹음하면서 사랑받는 재즈 스탠더드곡인데, 오늘은 빌리 홀리데이 Billie Holiday의 목소리로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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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s Autumn - 쳇 베이커 & 빌 에반스 Chet Baker & Bill Evans

  트럼펫 연주자인 쳇 베이커와 재즈 피아니스트인 빌 에반스가 함께 연주한 "'tis Autumn"입니다. 쳇 베이커의 트럼펫은 언제 들어도 감성에 빠지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것 같습니다.


Waltz for Debby - 캐논볼 애덜리 & 빌 에반스 Cannonball Adderley & Bill Evans

  빌 에반스가 4살이 된 자신의 조카를 보고 영감을 얻어 지은 곡이라고 알려진 'Waltz for Debby'입니다. 빌 에반스 트리오 Bill Evans Trio의 앨범 'Waltz for Debby'에 실려 있는 오리지널 곡이 제일 유명하지만, 오늘은 캐논볼 애덜리의 색소폰과 함께 연주하는 버전이 생각이 나서 추천해봅니다.

Ne Me Quitte Pas - 니나 시몬 Nina Simone

  니나 시몬이 애절한 목소리로 부르는 'Ne Me Quitte Pas'는 벨기에가 낳은 샹송의 대부인 쟈크 브렐이 1959년에 처음으로 불렀던 노래입니다. 영어로 번역하면 'Don't Leave Me'라는 뜻이 됩니다만, 로드 매퀸이 'If You Go Away'라는 제목으로 번역해서 부르면서 더욱 많이 알려진 노래입니다. 제가 들어본 버전 중에서는 니나 시몬의 목소리가 제일 애절하고 절절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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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ny Boy - 해리 코닉 주니어 Harry Connick, Jr

  2차 세계대전 당시 활약했던 B-17 폭격기 부대를 배경으로 만든 전쟁영화인 '멤피스 벨 Memphis Belle'에서 출격 전날 부르던 해리 코닉 주니어가 부르던 'Danny Boy'가 가끔 생각나곤 합니다. 원곡인 'Danny Boy'는 아일랜드의 민요에 가사를 붙인 곡이라고 하는데, 해리코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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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Is A Necessary Evil - 골든스윙밴드

  한국에서 재즈는 비주류 장르라서 밴드를 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2012년 결성해서 지금까지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는 '골든스윙밴드'가 연주하는 'Love Is A Necessary Evil'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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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 Me A River - 줄리 런던 Julie London

  1955년 데뷔한 줄리 런던이 부르는 Cry me a River는 그녀의 데뷔곡인데, 당시 흑인 가수들만의 세상이었던 재즈 보컬계에서 보기 힘든 백인 재즈 보컬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녀의 감미로우면서도 허스키한 목소리로 부르는 Cry Me A River는 차분한 분위기로 가을을 더욱 감성적으로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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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me to the Moon - 헤일리 로렌 Halie Loren

  가을을 노래하는 재즈곡에 빠질 수 없는 Fly Me To The Moon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노래들을 연속으로 들을 수 있도록 만든 재생목록도 첨부합니다.



  1. 2018.10.16 22:06

    비밀댓글입니다

    • 2018.10.16 22:48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8.10.17 00:25 신고

    와 풍성한 재즈리스트 오래두고 들으면 좋을것 같네요. 마음이 따스하게 감싸고 있네요.

    • Favicon of https://puppetfox.net BlogIcon J. Hong 2018.10.22 11:36 신고

      가을에 제일 어울리는 장르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 주도 행복하고 즐거운 한 주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

  3. Favicon of https://164regina.tistory.com BlogIcon 욜로리아 2018.10.17 13:06 신고

    가을에 어울리는 음악이네요
    사진도 넘 멋져요~~

    • Favicon of https://puppetfox.net BlogIcon J. Hong 2018.10.22 11:39 신고

      가을에 참 잘 어울리는 노래들이 많아서 선곡하는데 힘들었습니다.
      사진은 네덜란드의 위트레흐트라는 도시의 운하 사진입니다.
      이번 한 주도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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