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uaibrüke 에서 본 취리히>


스위스의 살인적인 물가는 여기 저기서 들어서 익히 알고 있다고는 생각했는데,

숙소를 예약하면서부터 "들어서" 아는 것과 "실제로 겪어서" 알게 되는 것의 괴리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이 났다.


인스브룩에서 이동하면서 베른이나 루체른을 거점으로 잡으려 했으나, 체력이 버티기 힘든 이동 시간에다 적당한 위치의 숙소는 만실이고 S-bahn으로 몇 정거장 거리이거나 버스를 타야하는 조건의 숙소만 남았다. 

거점으로 잡을 때는 중앙역에서 가까운 숙소를 선호하는데.....

취리히는 그나마 적당한 거리에 숙소가 있었지만, 그 전 도시인 인스브룩과 같은 등급의 숙소가격이 1.5~2배 정도. 

결국 눈물을 머금고 예약버튼을 눌렀다.


취리히는 스위스에서 가장 큰 도시로, 몇몇 건물을 제외하고는 스위스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대도시라는 느낌이 더 강렬한 도시이다.

스위스에서 거의 유일하게 쇼핑을 할만한 상점들이 즐비하고, 식당도 많고, 박물관도 많지만.... 피곤에 찌든 여행자에게는 딱히 매력적이진 않았다. 

중앙역 옆에 있는 국립박물관에 가 볼까 하다가, 4일내내 생각으로만....


아, 취리히가 딱 좋은게 하나 있었는데, 1등석 유레일패스를 가지고 있다면(물론, 그 날 사용가능한 패스라야 한다) 취리히 중앙역의 SBB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SBB 라운지에서는 커피와 쥬스가 제공된다.




<스위스 특유의 시계가 있는 첨탑>


길을 가다 보이는 특유의 뾰족한 첨탑과, 그 아래의 커다란 시계를 보면, '아 스위스스럽네'라는 생각이 절로 난다.

유럽을 다니다 보면 비슷비슷한 골목에, 건물들이라 '거기서 거기'라고들 많이 얘기 하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저마다 약간씩 다른 특색이 있다.

이런 작은 차이를 발견하는 것 또한 여행의 소소한 재미가 아닐까.




<취리히 필름 페스티벌 깃발이 나부끼는 어느 골목>


9월의 취리히는 영화제 준비로 분주하다. 

두 번의 취리히행 마다 영화제와 거의 겹쳐져서 어마어마한 숙박비에 눈물을 흘렸던, 그래서 내게는 그다지 보고 싶지 않은 영화제를 알리는 깃발이다. 

참고로, 올해(2015년)은 9/24~10/5에 열린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될 듯.

Zurich Film Festival 홈페이지 : http://zff.com/en/home/




 

<그로스뮌스터>


그로스뮌스터(GrossMünste).

1200년쯤 만들어진 스위스에서 가장 큰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라고 한다. 대부분의 유럽 교회가 그렇듯 골목을 헤매다가도 현재 위치를 가늠하는 지표로 삼기 적당하다.

 그로스뮌스터는 서기 1100년부터 1200년에 걸쳐서 건축된 스위스 최대의 로마네스크 양식 서원으로 칼 대제에 의해서 건축된 교회당 자리에 세워졌다. 지하 및 교회의 강변 쪽 창가에 칼 대제상이 있다. 스위스의 종교개혁가 울리히 츠빙글리가 임종 때까지 이곳에서 설교를 하였다 하여, 종교 개혁의 어머니 교회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꼭대기의 쌍둥은 고딕식 탑으로 취리히의 상징물 중의 하나이다. 위키백과




<FrauMünster와 St. Peter 교회가 보이는 취리히 강변>


대부분의 여행책자에 나오는 취리히편에는 린덴호프(Lindenhof)에서 취리히 전경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그로스뮌스터(GrossMü

ster)에서 보이는 풍경을 더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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