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르스트(First)에서 바흐알프제(Bachalpsee)까지 하이킹

융프라우 지역에 가면 가장 쉬운 하이킹용 트레일이 있다. 바로 피르스트(First)에서 바흐알프제(Bachalpsee)까지 가는 편도 3km, 왕복 6km 정도의 하이킹 코스이다. 

피르스트로 가는 방법은 인터라켄OST 에서 기차로 그린델발트까지 와서, 900m 정도를 걸어서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 된다.

 내가 다녀올때는 VIP패스로 다녀와서 1회권 비용은 정확히는 모르겠다. 아래 Link에 나온 금액을 참고하면 되지 않을까.

융프라우 지역 요금 : http://www.jungfrau.ch/en/sommer/tourism/travel-information/tickets-rates/interlaken-ost/fares-for-individual-travellers/

  아뭏든 케이블카를 타고 20여분을 오르면 피르스트에 도착한다(중간 중간 잠시 서는데 피르스트까지 내릴 필요가 없다), 피르스트의 고도가 2168m, 바흐알프제가 2285m이니 약 140m 정도의 표고차를 멀리 보이는 설산을 보면서 나무도 바위도 없는 구릉지대를 걷다보면 어느새 조그만 호수에 도착한다. 안내도에는 왕복 2시간이라고 나와 있지만 실제로는 3시간이 조금 더 걸렸던 듯 하다.

<왼쪽이 출발지인 First, 오른쪽이 Bachalpsee 호수>

내가 갔을 때는 날씨가 흐려서 좀 별로긴 했지만...

날이 흐려도 걸어가면서 만나는 풍경은 한국에서 등산을 하거나 산책을 하면서는 볼 수 없는 광경들이다.

융프라우 지역 하이킹 트레일 정보가 궁금하다면 아래 Link를 참고하면 되겠다.

http://www.jungfrau.ch/en/sommer/tourism/destinations/grindelwald-first/hiking-trails/

사진 몇 장으로 대신 할 수 있을까 싶겠지만, 그래도 오며가며 찍은 사진들 몇 장.

<피르스트에서 보이는 전경>

<피르스트에서 보이는 전경>

<피르스트에서 보이는 전경>

<바흐알프제 가는 길>

<요상하게 생긴 나무>

하이킹을 시작하고 얼마되지 않아 만난 나무. 중간에 Adi's Ski Bar 라고 쓰여있어서 겨울 스키 시즌에 스키를 기대어 놓으라고 만들어 놓은것인가 했는데, 구글링을 해보니 옆에 있던 건물에서 겨울에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판매하는 장소이고 그 장소의 이름이 "Adi's Ski Bar"였던 것.

<바흐알프제 가는 길>

해발 2200m의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걷고 또 걸어간다. 봄에는 야생화들도 많이 피어 있다고 하던데, 9월말의 스위스는 꽃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Bachalpsee 호수>

만년설이 녹은 물이 흘러 내려 고인 호수인 Bachalpsee에 도착했다.

바람은 불고 날은 흐리고 거기다 금방 비까지 내릴듯한 날씨라 오래 앉아 있진 못했지만, 그래도 벤치에 앉아서 호수를 바라보니 마음이 차분해진다.

<만년설이 녹은 물이 호수로 흘러 내려온다>

<내려가는 길>

언젠가 다른 계절에 다시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