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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골담초>

화려한 노란색의 꽃, 양골담초

  4월 말 골목을 지나가는데 어떤 집 앞에 심어둔 노란색과 주황색이 어우러진 화려한 꽃이 눈에 띕니다. 얼핏보면 노란색의 골담초와 비슷하게 생기기도 했는데, 약간 다른 것도 같아서 찾아보니 양골담초, 서양골담초, 금작화(金雀花), 금작아(金雀兒)라고 부르는 유럽남부 원산의 꽃입니다.

  특이하게 원예업종 쪽에서는 이 꽃을 애니시다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렇게 부르게 된 사연을 찾아보니 참 웃픈 상황입니다. 원래 이 꽃은 Common Broom 혹은 Scotch Broom이라고 부르는 영국을 위시한 서유럽 원산의 꽃입니다. 그런데 이 꽃이 일본으로 전해지면서 프랑스에서도 있는 French Broom이라는 꽃의 속명인 Genista를 영어로 발음하는 제니스타를 일본식(?)으로 읽으면서 에니시다라고 불렀고, 그게 그대로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애니시다라고 알려진 것으로 보입니다. 어이없게도 아직도 우리나라 원예업쪽에서 이런식으로 와전된 이름으로 불리는 꽃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양골담초>

  원래는 좀 더 노란색의 꽃이 피고, 위 사진의 빨간색이 들어간 것은 원예용으로 개선된 것이라고 합니다. 5~6월에 꽃을 피운다고 하는데, 올해는 기온이 높아서인지 4월말에 꽃을 활짝 피운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열매는 독성이 있어서 식용으로는 불가하고 약용으로는 사용을 한다고 하는데, 독도 적절하게 쓰면 약이된다는 얘기처럼 한방에서 약으로 사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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