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City of 100 Spires
한국에 있으면 미쳐버릴 것만 같아서, 그냥 무작정 떠나야만 할 것 같았던 2013년 8월,
7박의 숙소만 예약한 채 도착한 도시는 낯설기만 했다.
우연히 당첨된 현지 가이드 투어와 잠시 전 직장 동료를 만나서 저녁을 먹었던 일 외에는 그냥 정처없이 걷기만 했던 그 기억들.
프라하를 흔히들 백탑의 도시라고 하지만 탑이 100개 있는 건 아니고, 교회 첨탑이 그만큼 많다는 비유일 듯.
호텔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걸리던 카를교.
낮에는 북적북적이던 그 다리도 새벽에는 조용해서 아침 산책으로 다녀오기 좋았던 다리.
<이른 새벽의 카를교>
<이른 새벽의 카를교>
호텔에서 카를교를 가는 중간에 거치게 되었던 올드타운 광장 앞의 천문시계.
낮에는 소매치기가 많다며 위험을 알리던 글 들 덕분에 지레 겁먹고 구경도 못했던게 아쉬웠던....
나이 먹어도 낯선 곳에서 혼자 있는 것은 외롭고 무섭다.
<천문시계와 틴 성모교회>
<천문시계와 틴 성모교회>
블타바강변을 거닐다 마주쳤던 노을.
<블타바 강 너머의 프라하 성>
<성 비트 대성당>
바로크 양식의 천정이 너무 아름다웠던 스트라호프 수도원 도서관.
영화 아마데우스에 나와서 더욱 유명해진 도서관이라고 한다.
사진을 찍고 싶으면 입장료 외에 추가로 50kc를 더 내고 촬영권을 구입해야 촬영이 가능하다마는.... 문제는 입구에서만 찍을 수 있다는...
저 안에 있는 사람들은 예약해서 들어간 사람들이라고 도서관을 지키고 있던 아줌마가 얘기하던데, 그 이상은 아줌마의 영어가 짧은데다 더 물어보기 귀찮아서 포기.
<스트라호프 수도원 도서관>
<스트라호프 수도원 도서관>
수도원 뒷편의 오솔길을 따라 약간만 내려가면 포도밭에서 프라하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언덕이 나온다.
City of 100 Spires 라는 별칭이 붙은 도시 답게 교회의 첨탑들로 즐비한.... 바라보고 있자니 서울의 우후죽순으로 세워 놓은 첨탑들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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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호프 수도원 언덕에서 바라 본 프라하 시내 전경>
프라하를 떠나던 날의 Namesti Republiky 광장.
숙소 바로 옆에 프라하에서 제일 큰 쇼핑몰이라고 추정되는 팔라디움이 있어서 좋았던....
<숙소가 있던 Namesti Republiky 앞의 여명>
안녕, 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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