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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데스하임(Rüdesheim).

  뤼데스하임은 그 마을 자체보다는 마을 뒤편 포도밭 언덕 위에 세워진 게르마니아 여신상(니더발트(Niderwald Monument))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라인강 계곡(라인가우-Rheingau)을 구경할 수 있는 유람선을 타기위해 들르는 게 대부분이지만, 일부러 시간을 내서 들러봐도 좋을 만큼 작지만 아름다운 마을이다.

  유레일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2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KD 유람선은 하루에 여섯 번 정도 있는데, 오전에 마을과 니더발트 기념비를 구경하고, 점심을 먹은 후 오후에 유람선을 타고 라인강 계곡을 구경하는 코스를 추천한다. 다만, 라인강변의 왼편에 대부분의 고성들이 있는데, 역광이라 사진 찍기에는 그다지 좋지 않다. 물론, 옛 성곽을 사진에 제대로 담고 싶다면 망원렌즈도 필요하다.



뤼데스하임 관광정보

뤼데스하임 홈페이지 : http://www.ruedesheim.de/en/

니더발트 Seilbahn(케이블카) : http://www.seilbahn-ruedesheim.de/en/selection/

KD 유람선 시간표 : https://www.k-d.com/en/kd-scheduled-cruises/kd-rhine-timetable/#c572



뤼데스하임 추천 코스

뤼데스하임은 도보로 30~1시간이면 다 둘러보고도 남을 만큼 작은 마을이다. 따라서 굳이 지도나 추천코스가 필요없지만 대충 이런 정도로 둘러보는게 좋겠다는 의미에서 올린다. 아래 지도 중 붉은색 라인으로 표시한 부분은 니더발트로 가는 케이블카를 타라는 의미이니 참고하시기를....



뤼데스하임은 프랑크푸르트 중앙역(Frankfurt(main))에서 VIA 열차를 타고 1시간 10분쯤 가면 도착하는 시골 기차역 같은 작은 규모의 역에서 내리면 된다. 기차역명은 Rüdesheim(Rhein) 으로 검색을 하면 된다. 뤼데스하임역에 내리면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할 필요 없이, 그냥 사람들이 가는 쪽으로 따라가다보면 브룀저성(Brömserburg)이 나온다. 원래는 주교의 별장으로 사용되던 궁전 겸 방어용 성이었으나, 지금은 라인가우 와인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필자가 뤼데스하임에 방문한 목적은 St. Goarhausen까지 가는 라인가우(Rheingau) 유람선을 타기 위해서였으므로, 모든 박물관행은 일단 패스하였다.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와인박물관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개장시간과 입장료를 참고하면 되겠다.

  http://www.rheingauer-weinmuseum.de/



<브룀저성>



브룀저성 뒤편에 있는 포도밭과 그 포도밭 가운데에 큰 성탑이 달려있는 건물이 부젠성(Boosenburg)이다. 현재는 사유지라서 지나가면서 포도밭 담장 너머로 구경만 할 수 있다.

<부젠성(Boosen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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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드로셀골목(Drosselgasse)로 들어가서 악기박물관과 니더발트로 가는 케이블카(seilbahn)을 타려고 했으나 골목 입구를 찾다가 지나쳐서 마르크트거리(Marktstraße)로 들어갔더니 교회와 분수대가 나온다. 교회는 뤼데스하임에서 제일 큰 교회라는 성 야곱교회이고 분수대의 위에는 라인가우 와인산지를 상징하는 마을 답게 와인잔을 든 동상이 눈에 띈다. 교회 건너편에 시청사가 있는 걸로 봐선 다른 독일의 도시들처럼 마르크트광장(Marktplatz)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 마을이 작은 만큼 광장도 좁아서 그냥 마르크트거리(Marktstraße)라고 부른다고 한다. 광장 한 켠에 있는 교회는 특별한 내부 장식이 없는 아담한 시골 교회같은 분위기이다.

<성 야코부스 교회>


마르크트거리 바로 앞 골목을 가니 드로셀거리(Drosselgasse)라는 표지판이 나온다. 라인가우 와인산지 답게 골목이 전부 와인과 관련된 간판을 단 , 음식점들이다. 시음도 할 수 있는데, 1회용 컵 한 잔에 1유로정도에 맛 볼 수 있다.

<Drosselgasse>



<Drosselgasse>



<Drosselgasse>



<Drosselgasse>


  드로셀 골목을 지나 악기박물관에 가니 내부 관람은 가이드투어로만 진행이 되는데 최소 4명이 있어야 한댄다. 뭐... 혼자 다니는 여행자한테는 어딜가도 친절하지 않다. 심지어 박물관마저도... 그까이꺼 비엔나에서 훨씬 규모가 큰 악기박물관을 봐서 안 봐도 된다구. 쳇~


  오버거리(Oberstraße)에는 상설 크리스마켓인가 싶을 정도로 크리스마스 관련 기념품들을 파는 가게가 많다. 그 중 가장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가 로텐부르크에도 있는 Käthe Wohlfahrt.  맘에 드는 기념품이 있었는데, 크기에 비해 가격이 어마어마해서 마그넷 몇 개만...


  가게를 나오면 바로 옆이 니더발트 기념탑으로 가는 seilbahn을 타는 곳이다. 딱 봐도 오래된 듯한 2인승의 케이블카가 전시되어 있다. seilbahn을 타고 오르면 뤼데스하임이 다 내려다보이고, 그 뒤의 넓은 포도밭 위를 오르게 된다.

<포도밭, 뤼데스하임, 라인강>



<2인승의 seilbahn>


seilbahn을 내려서 표지판을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니더발트 기념탑(Niederwalddenkmal)이 나온다. 처음엔 독일 통일 기념탑이라길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그 때인 줄 알았더니, 1871년 보불전쟁에서 승리한 후 독일 통일을 기념하여 1877년에 만들기 시작해서 1883년에 완공된 기념탑이라고 한다. 탑의 상단에는 독일의 수호여신인 게르마니아 여신이 승리를 축하하고 있고, 탑의 아래에는 통일 독일제국의 초대 황제인 빌헬름 1세의 즉위식이 표현되어 있다.

<Niederwalddenkmal>



<Niederwalddenkmal>


  기념탑에서 라인강쪽을 바라보면 광활하게 펼쳐진 포도밭과 그 사이로 난 길들이 보인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케이블카를 편도로만 끊고 내려가는 길은 걸어서 내려가도 좋다. 니더발트에서 뤼데스하임까지 걸어 내려갈 수 있는 포도밭 사이로 난 길은 브람스가 즐겨 걸었다고 해서 브람스의 길이라는 애칭이 붙어 있다.

<니더발트에서 바라다 본 라인강 전경>



다시 내려와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는 라인강 계곡을 따라 운행하는 유람선을 타러 간다. 유람선은 유레일패스로 이용할 수 있어서 더 좋다.(2015년부터 규정이 바뀌어서 20% 할인만 해 준다) 뤼데스하임에서 코블렌츠(Koblenz)까지 운행하는 유람선인데 필자는 프랑크푸르트로 다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장크트 고아르하우젠(St. Goarshausen)에서 내려서 기차로 돌아왔다. 시간이 된다면 코블렌츠(Koblenz)까지 갔어도 괜찮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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