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오프(Season Off)
겨울 시즌이 끝났습니다.
적당한 사진을 찾다보니 예전 스위스를 여행할 때 찍어두었던 사진이 시즌오프와 잘 맞는 사진이라 첨부합니다.
제일 싫어하는 시간인 봄이 올 때 까지의 기다림만 남았습니다.
날씨가 좀 따뜻해지면 봄 나들이라도 다녀올텐데, 아직은 너무 추운 날들입니다.
문득 소설 "제인 에어"를 쓴 영국의 소설가 샬롯 브론테의 시 '인생'이 생각납니다.
인생 (Life)
- 샬롯 브론테(Charlotte Bronte)
인생은, 정말, 현자들 말처럼
어두운 꿈은 아니랍니다
때로 아침에 조금 내린 비가
화창한 날을 예고하거든요
어떤 때는 어두운 구름이 끼지만
다 금방 지나간답니다
소나기가 와서 장미가 핀다면
소나기 내리는 걸 왜 슬퍼하죠?
재빠르게, 그리고 즐겁게
인생의 밝은 시간은 가버리죠
고마운 맘으로 명랑하게
달아나는 그 시간을 즐기세요
가끔 죽음이 끼어 들어
제일 좋은 이를 데려간다 한들 어때요?
슬픔이 승리하여
희망을 짓누르는 것 같으면 또 어때요?
그래도 희망은 쓰러져도 꺾이지 않고
다시 탄력 있게 일어서거든요
그 금빛 날개는 여전히 활기차
힘있게 우리를 잘 버텨주죠
씩씩하게, 그리고 두려움 없이
시련의 날을 견뎌내 줘요
영광스럽게, 그리고 늠름하게
용기는 절망을 이겨낼 수 있을거에요.
Life, believe, is not a dream,
So dark as sages say;
Oft a little morning rain
Foretells a pleasant day:
Sometimes there are clouds of gloom,
But these are transient all;
If the shower will make the roses bloom,
Oh, why lament its fall?
Rapidly, merrily,
Life's sunny hours flit by,
Gratefully, cheerily,
Enjoy them as they fly.
What though death at times steps in,
And calls our Best away?
What though Sorrow seems to win,
O'er hope a heavy sway?
Yet Hope again elastic springs,
Unconquered, though she fell,
Still buoyant are her golden wings,
Still strong to bear us well.
Manfully, fearlessly,
The day of trial bear,
For gloriously, victoriously,
Can courage quell desp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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