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당신
2018. 4. 1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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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 서울>
채널을 틀다 보니 tvN에서 '시를 잊은 그대에게'라는 드라마가 나옵니다. 다시 채널을 돌리려는데 드라마에 나오는 김용택 시인의 '참 좋은 당신'이라는 시가 귀에 쏙 들어옵니다.
김용택 시인은 시골의 초등학교 분교에서 선생님을 하시면서 시를 쓰시는 분으로 TV에서도 몇 번 보면서 따뜻한 미소가 기억에 남고 정작 시는 읽어 본 적이 없는데, 따뜻한 시를 쓰시는 분이시네요. 시집도 한 번 찾아서 읽어봐야겠습니다.
참 좋은 당신
- 김용택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이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생각만해도
참
좋은
당신
- 김용택 시집 [참 좋은 당신], (2004, 시와시학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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