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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기대 없이 갔던 내셔널 갤러리는 상당히 인상깊었다.

영국 박물관과 마찬가지로 주요 작품만 감상한다 하더라도 하루가 너무 짧게 느껴진다. 책에서 보던, 기껏해야 A4 크기 정도로만 보던 그림들을 실제 크기로 보니, 작가의 의도가 좀 더 생생하게 다가온다고 해야 할까. 
  머리 속에서 생각하고 있던 것과 가장 달랐던 그림은 쇠라의 <아니에르에서의 물놀이>. 학창시절 미술책에서 점묘법이라는 설명과 함께 자그마한 크기의 그림만 감상했던 터라 가로 3미터 세로 2미터 크기의 어마어마한 크기라고는 상상할 수가 없었다.

내셔널 갤러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아무데나 주저 않아서 선생님의 설명을 듣는 아이들, 걸려 있는 그림을 스케치북에 모사하고 있는 사람들.

한국에서라면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그림들을 감상하면서 시선을 끌었던 작품은 레오나르도나 보티첼리, 렘브란트 같은 유명 작가가 아닌 처음 듣는 윌리엄 터너라는 런던 출신 작가의 <The Fighting Termeraire>였다. 어린 시절 이별을 겪고 나면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던 이별노래가 가슴 깊이 와 닿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지금 다시 내셔널 갤러리를 방문한다면 끌리는 작품은 또 다를지도....

내셔널 갤러리의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


<내셔널 갤러리>


내셔널 갤러리를 나와 트라팔가 광장, 넬슨 제독상을 지나면 만나게 되는 로터리에서 오른쪽으로 보면 The Mall과 버킹엄 궁전으로 연결된 The Mall의 시작인 애드미럴티 아치(Admiralty Arch)가 있다. 3개의 아치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운데 아치는 엘리자베스 여왕과 국빈만 통과 가능하다고 한다.

버킹엄 궁까지 뻗은 길의 이름은 The Mall.


<The Mall>


<빅토리아 메모리얼과 버킹엄 궁>


<St. James's Park Lake에서 본 버킹엄 궁>



<Westminster Abbey - 정면>


<Westminster Abbey -측면>


트라팔가 광장에서 넬슨제독 동상쪽을 보면 멀리 빅벤이 보인다. 그 길을 따라 주욱 내려오면 빅벤 바로 전에 보이는 것이 웨스트민스터 사원.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국 왕실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시간이 늦어 내부 관람은 하지 못했다.



<빅벤>


<빅벤, 이층버스, 런던아이>


<빅벤과 영국 의회 의사당>


웨스터민스터 바로 옆에 빅벤과 영국 의회 의사당이 있다. 

빅벤이 빅벤으로 불리게 된 것은 건설 책임자였던 벤저민 홀 경의 거구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템즈강 건너편에서 본 빅벤과 의사당>


<템즈강 건너편에서 본 빅벤과 의사당>


<템즈강변의 런던아이>


런던아이는 뉴 밀레니엄을 상징하기 위해 만들어진 건축물인데, 영화 러브액추얼리를 통해 더 유명해진 건축물이라고...(영화를 보긴 했는데 기억은 안 나지만...) -_-;

원래는 5년만 운영하고 철거할 예정이었다고 하지만, 갈수록 사람들이 몰려서 런던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라고 한다.

뭐...그래도 고풍스러운 런던의 건물들 사이에서 독특한 건축물인것은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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