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른베르크에서 당일치기 - 밤베르크(Bamberg)
뉘른베르크에서 마지막으로 둘러보고자 한 도시는 사실 로텐부르크(Rothenburg ob der Tauber) 였다. 그런데 미리 시간표를 확인 안하고 기차역으로 갔더니 로텐부르크로 가는 기차가 떠나버렸다. 다음 기차는 1시간 후, 어쩔 수 없이 그나마 교통편이 많은 밤베르크를 선택했다.
일단 위키백과에 나오는 밤베르크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자.
밤베르크(독일어: Bamberg)는 남부 독일의 바이에른 주의 최북단에 위치하는 "상(上) 프랑켄" 현의, 작지만 상당히 중요한 도시로, 인구는 69,827명(2009)[1]이다.
바이에른 주 북부, 프랑켄 지방의 레그니츠 강과 마인 강의 합류점에 위치한다. 유서가 깊어 '프랑켄의 로마'로 불리기도 한다. 오래전부터 정착지였고, 902년 바벤베르크의 성곽이 있는 곳으로 처음 언급되었다.
신성로마제국의 하인리히 2세 시대인 1007년에 가톨릭 교구가 설정되었고, 이후 주교령이 형성되어 일대를 통치하였다.
1802년 주교령이 폐지되어 바이에른에 귀속되었고, 1817년 대교구가 설정되어 현재도 독일 가톨릭 중심지의 한 곳으로 남아 있다.
중세 시대의 성당과 수도원 등 옛 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어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밤베르크 대성당은 하인리히 2세때 건축되기 시작했으며, 화재로 파손되었다가 13세기에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으로 개조됐다. 이외에도 많은 종교 관련 건축물과 시청사, 궁전, 주택 등 옛건물이 많이 남아 있다.
본래 체코 프라하에 있다가 이 곳에서 재창단된 밤베르크 교향악단은 독일 유수의 교향악단으로 유명하며, 1647년에 세워진 신학교 Academia Bambergensis 는 1972년부터 1979년사이에 종합대학의 틀을 가췄고 1988년 1월 1일 부터는 오토 프리드리히 대학교로 재개명됐다.
마인-도나우 운하가 부근에서 시작되어 수상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출처 : 위키피디아(http://ko.wikipedia.org/wiki/%EB%B0%A4%EB%B2%A0%EB%A5%B4%ED%81%AC)
뉘른베르크에서 밤베르크까지 지역열차(RE)나 ICE나 똑같이 45분 정도 걸린다. 물론, S-Bahn으로는 그보다 약간 더 걸리는 1시간 정도.
밤베르크 관광 정보(영문) : http://en.bamberg.info/sehenswuerdigkeiten/
밤베르크 관광지도(PDF) : http://en.bamberg.info/pdf/pdf/downloads/verkehr/innenstadt-sehenswuerdigkeiten.pdf
밤베르크 관광 사무소에서 배포하는 지도는 너무 복잡하다. 대충 아래의 구글지도 경로를 참고해서 돌아보기 바란다. 다만, 두번째 다리를 건너면서부터 Domplatz(대성당 광장) 및 미하엘베르크 수도원(Michaelsberg) 까지 가는 길이 계속 오르막이기 때문에 체력 분배를 잘 해야 한다. 내려오는 길에는 아래 지도의 구시가지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밤베르크 관광사무소 주변에는 정원이 잘 꾸며져 있어서 산책하기 좋다. 물론 날씨가 좋.은.날.에.만. 필자가 방문한 때는 흐리다가 비가 흩뿌리다가 다시 잠시 파란 하늘이 보였다가 다시 비가....
<관광 사무소 앞 운하>
<구 시청사(Altes Rathaus)
<대성당(Dom St. Peter und St. Georg)>
대성당 바로 옆에는 구 궁전(Alte Hofhaltung)이 있다. 독일에서 궁전은 레지덴츠(Residenz)라고 부르는데, 밤베르크는 특이하게 Alte Hofhaltung이라고 하는데, 레지덴츠(Residenz)보다 더 이전에 지어진 궁전의 경우는 Hofhaltung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실제로 구 궁전 안뜰에서 건물을 보느라면 레지덴츠 같이 정돈된 느낌이 아닌, 어두운 분위기의 초기 중세 시대의 느낌이 난다.
<구 궁전(Alte Hofhaltung)>
<"아름다운 대문"이라는 의미의 구 궁전 대문 쇠네 포르테(Schöne Pforte)>
구 궁전의 맞은 편 길 건너에는 신 궁전(Neu Residenz)가 있다. 궁전 내부는 국립 도서관(Staatsbibliothek Bamberg)과 국립 미술관(Staatsgalerie)으로 사용 중이라고 하는데, 이 중 국립 미술관은 유료 입장으로 관람이 가능하다고 한다.(필자는 장미정원만 구경하다가 나왔다). 장미 정원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혹시 밤베르크 국립 미술관에 관심이 있다면 아래 Link를 참고하면 되겠다.
신 궁전 미술관 관련 정보 : http://en.bamberg.info/poi/new_residence_bamberg-4663/
<신 궁전 장미정원에서 바라 본 신 궁전 건물과 미하엘베르크 수도원>
신 궁전을 나와 구 궁전과 신 궁전 사이의 길을 따라 오르다 오른쪽으로 꺾어서 걷다보면 포도밭 사이로 미하엘 수도원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오르는 길 중간 중간 벤치도 있고 주변 경치를 구경하면서 쉬어가기 좋다.
<미하엘베르크 수도원과 포도밭>
<미하엘베르크 수도원 전망대에서 본 밤베르크 파노라마>
<미하엘베르크 수도원에서 바라 본 밤베르크 시내>
<미하엘베르크 수도원>
<미하엘베르크 수도원 정원>
미하엘베르크 수도원은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다. 교회 내부는 지겹도록 봤으니 건너뛰고, 수도원 정원의 벤치에 앉아서 경치를 만끽하는 것도 좋다. 난간에 걸터 앉아 구경할 수도 있고.... 가져간 책을 읽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 역시 언덕배기가 가득한 여행지에서 책은 무리....
미하엘 수도원을 내려와서는 "작은 베네치아"라고 불리게 된 운하를 구경하는 것을 추천한다.(고는 하지만, 필자는 등산 후의 피곤에 쩔어서 그냥 역으로 갔다. -_-')
역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평지인(!) 구시가 골목 골목을 구경하면서 돌아가면 좋겠다.
밤베르크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특색있는 음식으로는 훈제맥주(Rauchbier) 가 있는데, 슈페치알(Spezial)과 슐렌케를라(Schlenkerla)에서 맛 볼 수 있다고 한다. 돌아가는 길에 들러서 한 잔 하거나(필자는 홀로 식당에서 식사를 해 본 경험이 없어서 통과... -_-;) 아니면 밤베르크 역에 있는 편의점에서 슐렌케를라(Schlenkerla) 병맥주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하니 한 두어병 사서 숙소에서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이 정보 역시 방문 당시에는 몰랐...ㅠㅠ)
<밤베르크 구시가>
밤베르크는 아기자기한 시가지와 특이한 구시청사, 구 궁전과 신 궁전의 대비되는 건축 양식, 그리고 미하엘베르그 수도원 정원에서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 등 다양한 즐거움을 주는 도시였다.
지난 번 방문 시에 경험하지 못한 것들은 다음 유럽 여행에서 꼭 경험하고 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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