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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셀도르프에서 3일째, 아침을 먹고 숙소에서 빈둥거리며 어디를 다녀올까 찾다 눈에 띈 것이 아헨 대성당(Aachener Dom).

뒤셀도르프에서 아헨까지는 지역열차 RE로 1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하니 잠깐 가서 성당만 구경하고 오기에도 딱이라고 생각하고 숙소를 나섰다.


  유럽의 역사를 읽다 보면 고대에서 중세로 넘어가면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름이 하나 있다. 로마 제국 이후 최초로 대부분의 서유럽을 정복하여 정치적, 종교적으로 통일시켰으며 현재 유럽의 정체성에 발판을 마련하였기 때문에 ‘유럽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샤를마뉴, 혹은 카롤루스 대제(Carolus Magnus)가 바로 그 인물이다. 카롤루스 대제가 다스렸던 시절 프랑크 왕국의 수도가 오늘 포스팅하는 아헨(Aachen)이다. 프랑크 왕국은 지금의 프랑스, 독일, 북부 이탈리아을 아우르는 방대한 영토를 가졌던 제국이기도 하기에, 이후 프랑스와 독일 군주들의 뿌리가 되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아헨 대성당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들이 황제로 선출되고 난 후 대관식이 열리던 장소이기도 하다는데....


  이런 저런 내용들이 있겠지만, 역사공부는 나중에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하면 되니, 일단 동네 사진이나...



아헨(Aachen) 도시정보

아헨 관광사무소 : http://aachen.de/EN/ts/Current_information/index.html

아헨 브로셔 : http://aachen.de/EN/ts/40_service/Brochures_and_maps/index.html

   - 관광사무소 홈페이지에서 각종 브로셔를 pdf 파일로 다운 받을 수 있다.


아헨(Aachen) 지도
지도에 표시된 경로는 필자가 돌아다녔던 곳이다. 참고용으로만 사용하기 바란다.



  아헨 중앙역(Aachen Hbf)에서 1km 정도를 걸어가면 엘리제 원천(Elisebrunnen)이 있는 엘리제 공원이 나온다. 엘리제 원천(Elisebrunnen)이 있는 건물 한 켠에 관광사무소가 있으니 잠시 들러서 관광정보를 얻는 것도 좋다. 아헨 관광사무소에서 배포하는 지도가 있지만, 다른 도시들에 비해 부실한 편이 좀 아쉽긴 하다. ( http://www.aachen.de/DE/tourismus_stadtinfo/pdf/stadtplaene/touristinfoplan.pdf ) 그래도 없는 것 보다는 나으니...


<엘리제 원천>




<엘리제 공원>



  엘리제 공원을 가로질러 가면 상가 건물들이 있고, 뒤편으로 아헨 대성당이 보인다.

<아헨 대성당(Aachener Dom)>



 아헨 대성당(Aaachener Dom)은 역대 신성 로마제국 황제들의 대관식이 열렸던 성당 치고는 규모가 작은 편이라 살짝 실망을 했는데...

<아헨 대성당(Aachener Dom)>



 아헨 대성당 내부는 밖에서 보는 모습과는 달리 엄청나게 화려하다. 과연 역대 신성 로마 제국 황제들의 대관식이 열렸던 대성당이 맞구나 싶을 정도로...

<아헨 대성당(Aachener Dom) 내부>




<아헨 대성당(Aachener Dom) 내부>



아헨 대성당 중앙 제단 뒤편에 보면 유리상자속에 황금색 상자가 있는데 이 상자가 카롤루스 대제의 유골함이라고 한다.

<아헨 대성당(Aachener Dom) 내부>



  원래 아헨대성당만 보러 왔지만, 그래도 시청사 정도는 봐줘야 할 것 같아서 잠시 동네를 돌아본다.

시청이 있는 마르크트 광장에는 분수대가 하나 있는데, 분수대 중앙에 서 있는 동상이 바로 카롤루스 대제(샤를마뉴 대제)이다.

<아헨 시청사(Aachen Rathaus)>



<카를 분수(Karlsbrunnen)와 시청사(Rathaus)>


 마르크트 광장 주변으로 상점가도 많고, 멀지 않은 곳에 유럽 최대의 공과대학이라는 아헨 공대의 옛날 본관 건물도 둘러 봤지만, 관심이 없었던 탓인지 사진은 남아 있지 않다.



 구경 잘 했으니, 이제 숙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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