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4번 D장조 K.218 1악장
2018. 4. 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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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근처에 일이 있어서 나갔다 오는 길에 보니 며칠 사이에 벚꽃이 활짝 피기 시작했네요. 여기저기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벚꽃을 보니 이맘때면 여의도에 만발하던 벚꽃이 생각났습니다. 여의도 벚꽃을 생각했더니 벚꽃축제 시기가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올해 여의도 벚꽃축제는 4월 7일부터 4월 12일까지라는군요.
잠시 꽃을 보면서 긴장을 풀었더니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4번 1악장이 머릿속에 맴돕니다.
모차르트가 잘츠부르크에 있던 10대에 작곡한 5개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잘츠부르크 협주곡'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중 하나가 오늘 머릿속에 맴돌던 바이올린 협주곡 4번 D장조 K.218 1악장이었습니다.
검색을 좀 해보니 바이올린 협주곡 4번 K.218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는 사이트가 있어 일부 인용합니다.
단편적인 악장 형태로 된 작품을 제외하고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모두 7곡에 이르는데, 그 가운데서도 이 부문의 대표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 5곡(K.207, 211, 216, 218, 219)은 모두 1775년, 19살 때 고향 잘츠부르크에서 작곡됐다. 이들 5곡들은 화려한 테크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독주자에게 충분하게 제공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세레나데와 같은 사교음악으로서의 기능과 성격도 아울러 지니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밝은 성격, 단순하고 명쾌한 음악구조를 지니고 있는 점이 상당한 장점이기도 하지만 반면에 ‘다양성’ 이라는 측면에서는 다소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제4번 라장조 K.218은 1775년 10월에 작곡됐다. 오케스트라는 아주 단순한 성격을 지니고 있고, 심지어는 독주 바이올린과 경합한다든지 대화하는 따위의 움직임도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만큼 지극히 단순화된 그런 모습이다. 오로지 오케스트라는 독주 바이올린을 떠 받쳐주는 역할에 머물고 있다.
악장의 구성에서는 앞의 세 작품들과는 상당히 차별되고 있다. allegro의 제1악장 첫 머리 주제가 독주 바이올린에 의해서 거듭 연주된 후 전개부나 재현부 어디에서도 다시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느린 템포의 제2악장은 전개가 아예 생략된 채 독주 바이올린이 연주하는 아름다운 노래가 시종을 일관하고 있고, 제3악장은 론도와 소나타 형식이 혼제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1악장의 첫 머리 주제가 군대 리듬을 지닌다고 해서 “군대적”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기도 한다.
- 저작자 : 곽근수
유투브에 보니 야샤 하이페츠가 연주한 버전이 올라와 있어서 링크를 걸어봅니다.
봄인가 싶더니 여름이 눈앞에 있는 것 같은 날씨가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계절이 좀 계절다웠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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