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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난히 잠을 못 이루는 밤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어제 밤이 그랬던 것 같습니다. 2시가 넘어 잠이 겨우 들었는데, 답답해서 눈을 떠 보니 4시, 계속 뒤척거리다가 다시 잠을 청해서 눈을 뜨니 7시. 그 이후로는 졸립지도 않습니다.

  잠을 잤지만 잔 것 같지 않은 기분으로 눈을 뜨는데 모차르트 레퀴엠 KV.626의 입당송 부분인 제 2곡 Kyrie가 머릿속에 맴돕니다. 

  Kyrie는 성당의 미사에서 입당송으로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리스도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의 가사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합창곡입니다.  웅장한 2중 푸가로 진행되는 이 합창곡은 마음이 심란할 때 차분하게 가라앉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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