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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땅나무(개쉬땅나무)

  6월 중순쯤, 여름이 시작되면서 봄에 피우던 꽃들이 지기 시작할 때 공원이나 산자락 여기저기서 강아지 꼬리가 솟아오른 것 같은 꽃대 위에 흰색의 꽃이 모여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6~7월에 흰색의 꽃이 피는 쉬땅나무꽃입니다.

  한국 원산의 나무로 주로 만주와 일본, 몽골, 러시아 등 동아시아의 여러 나라에 분포하고 있는 나무입니다.

  학명은 Sorbaria sorbifolia라고 하며 보통 Ural false spiraea 혹은 false spirea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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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땅은 수수깡의 방언인데, 꽃차례가 수수 이삭같이 생겨서 쉬땅나무라고 부르는데 공원에 심겨 있는 쉬땅나무의 아래에 개쉬땅나무라는 푯말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쉬땅나무라는 이름이 따로 없기 때문에 굳이 개쉬땅나무라고 부를 필요가 없다고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에 나와 있는데 아직은 개쉬땅나무라는 이름이 좀 더 많이 퍼져 있는 것 같습니다. 지역에 따라 밥쉬나무라고 부르기도 하고 합니다. 혹은 꽃이 피기 전의 꽃망울이 진주가 달린 것 같다고 해서 진주매(珍珠梅)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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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m 정도로 자라는 작은키나무의 장미과 쉬땅나무속의 나무입니다. 날씨가 더워져서 꽃이 귀한 시기에 수많은 꽃송이가 한꺼번에 피어서 조경수로 많이 심는데, 꽃은 향기가 진하고 꿀이 많아 꿀벌들이 많이 찾는 밀원식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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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말경에 근처 근린공원에 쉬땅나무꽃이 피기 시작하길래 며칠 뒤면 활짝 피겠다 싶어 다시 갔더니 체인톱으로 높이를 잘 맞춰서 아주 예~~쁘게 다듬어 놓으셨더군요. 꽃대는 전부 잘린채로. 

  남양주에 있는 다산생태공원을 가면 쉬땅나무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긴 한데, 사정이 있어서 움직일 수가 없어서 그나마 피해를 덜 입은 꽃 몇 장만 찍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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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땅나무의 꽃말은 '신중함' 혹은 '진중함'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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