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 겨울의 피아노 폭포
겨울의 피아노 폭포
잠시 일을 보러 남양주 근처로 갔다가 돌아가는 길에는 북한강을 따라 나있는 45번 국도를 타고 가기로 합니다. 마석을 지나 새터로 들어서는데 갑자기 화장실 생각이 납니다. 이 근처에 화장실은 편의점이나 체육공원도 있지만, 기왕이면 겨울의 피아노 화장실도 볼 겸해서 피아노폭포라고 알려진 남양주 화도 푸른물센터로 들어갑니다. 방문객용 주차장에 차를 세우니 겨울인데도 바람을 쐬러 온 분들이 몇 분 계십니다.
피아노 폭포는 겨울에는 휴업 중
피아노 화장실 앞에 있는 인공폭포는 겨울이라 휴장 중입니다. 겨울인 12월~2월에는 동파 등의 이유로 가동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목적은 구경(?)이 아닌 다른 게 목적인지라....
피아노 모양의 건물 계단을 올라가면 센서가 설치되어 있어 피아노 소리가 납니다. 건물 외형과 잘 어울리는 셈입니다만, 제가 갔을 때는 센서가 잘 작동하지 않아서인지 두세 음이 한 번에 나더군요. 물론, 내려올 때는 제대로 된 소리가 나긴 했습니다.
피아노 화장실은 아래 사진과 같이 중간에 폭포를 관람할 수 있는 전망대 겸 휴식 공간이 있고, 양쪽 옆으로 남녀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화장실은 관리가 잘되어서인지 주변의 공중 화장실 중에서는 가장 깨끗합니다.
피아노 화장실 뒤쪽으로는 여름에 무료로 운영한다는 가족용 물놀이 공간이 있습니다. 여름에는 근처의 주민들이 애기를 데리고 많이 놀러 오는 것 같습니다.
물놀이 공간을 지나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생태공원도 있는데, 이날따라 하수처리장 특유의 향기가 코끝을 찌르는 바람에 그냥 돌아왔습니다. 예전에 한 번 가 본적이 있는데, 작은 규모의 꽃밭 같은 정원이 있어서 잠시 둘러보기 좋았습니다.
건너편 절벽의 큰 폭포는 가동 중지 중이지만 주차장 쪽 작은 폭포는 쉼 없이 물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추위가 한창인 겨울에 왔더라면 이 폭포가 얼어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겠네요.
겨울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따뜻한 봄햇살이 느껴지는 날이어서인지 나들이 나오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었습니다. 주차장으로 걸어가는 중에도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차들이 몇 대 더 있었던 것을 보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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