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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어떤 것이냐 하면

  윌리엄 스태포드(1914~1993)의 이 시는 살다보면 일어나는 작은 사건들과 소소한 비극들과 절망을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가 잡고 살아가는 '희망의 끈'을 놓지 말라는 것처럼 들립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실'을 가지고 있다고 시인은 말하고 있는데, 저는 아직 제 실이 무엇인지 대답할 수가 없네요. 실을 찾기에는 너무 복잡미묘한 미로 같은 세상입니다.


  먼저 장영희 교수님의 번역으로 시를 소개합니다.

삶이란 어떤 것이냐 하면

       by 윌리엄 스태포드

       번역 : 장영희



네가 따르는 한 가닥 실이 있단다. 변화하는

것들 사이를 지나는 실. 하지만 그 실은 변치 않는다.

사람들은 네가 무엇을 따라가는지 궁금해 한다.

너는 그 실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그렇지만 다른 이들에겐 잘 보이지 않는다.

그것을 잡고 있는 동안 너는 절대 길을 잃지 않는다.

비극은 일어나게 마련이고, 사람들은 다치거나

죽는다. 그리고 너도 고통받고 늙어간다.

네가 무얼 해도 시간이 하는 일을 막을 수는 없다.

그래도 그 실을 꼭 잡고 놓지 말아라.


  이 시를 읽다 보니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못한 길 The Road Not Taken' 이 떠오릅니다.

    2018/07/18 - [alt.photo/Landscape] - 가지 못한 길 (The Road not Taken ) / 프로스트(Robert Lee Frost)


The Way It Is

        by William Stafford



There’s a thread you follow. It goes among

things that change. But it doesn’t change.

People wonder about what you are pursuing.

You have to explain about the thread.

But it is hard for others to see.

While you hold it you can’t get lost.

Tragedies happen; people get hurt

or die; and you suffer and get old.

Nothing you do can stop time’s unfolding.

You don’t ever let go of the thread.


  길고 결코 끝날 것 같지 않던 여름 폭염도 이제 한 풀 꺾이려나 봅니다. 이제 곧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겠군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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