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날이 장날, 독일 통일 기념일에 방문한 슈투트가르트(Stuttgart)
2015. 5. 1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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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독일로 이동한 날은 10월 2일 저녁.
다음 날 아침 일찍 슈투트가르트 중앙역 근처에 있는 통신사 매장을 찾으러 나섰는데, 거리가 시끌시끌하다. 많은 사람들이 독일 전통 의상을 입고 돌아다니고 있고...
아무래도 오늘은 유심칩을 구입 못 하겠구나... 하는 불길한(!) 생각이 문득 들었다.
슈투트가르트 역 앞 관광안내소에 들어갔더니 거기도 나이 많은 할머니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안내장을 하나 집어 들면서 '오늘이 무슨 날인가요?" 라고 물으니, '독일 통일 기념일'이란다. 동독과 서독으로 나뉘어 대치하던 그 시절,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정식으로 통일을 선언했는데, 10월 3일이 바로 그 날이었던 것이다.
덕분에 좋은 구경은 하긴 했는데..... 선불 유심은 결국 그 다음날 구입을.... 쿨럭~
돌아다니다 보니 브라스 밴드 공연도 하고 있고...
공원 한 켠에선 친환경 교통수단들에 대한 전시를 하는 부스들도 있었다.
전기 자전거도 종류가 많았다.
공원 호수 건너편의 독일연방 경찰 헬기도 구경하고....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코너들도 있었다. 꼬마들이 용감하기도 하지....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중심가에선 밀려서 다닐 정도로.....
결국 축제 구경만 좀 하다 숙소로 들어왔는데, 통일 독일 기념일 축제라니.... 부럽기도 하면서도 가슴 한 켠에 왠지 모를 씁쓸함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더라.
주절거림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 포스팅은 벤츠박물관과 포르쉐 박물관 얘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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