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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 Trifolium repens

  클로버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들풀 중의 하나입니다. 이 클로버는 원산지가 유럽이지만, 극지와 정글, 사막을 제외한 햇볕이 잘 드는 모든 곳에서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적응력이 매우 강한 이맘때면 여기저기서 꽃을 피우는 들풀입니다.

  영어로는 Shamrock 혹은 Clover라고 부르고 우리나라에서는 토끼풀이라고 부르는데, 학명은 Trifolium repens 입니다. Trifolium은 3개의 잎이란 뜻이고 repens는 덩굴이라는 뜻의 라틴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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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는 토끼풀이라고 부르니까 토끼가 잘 먹어서 그렇게 부른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토끼에게 독으로 작용하는 성분이 있어서 주면 먹기는 하지만 건강에는 좋지 않다고 합니다. 꽃봉오리가 토끼의 꼬리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토끼풀이라고 붙였다고는 설이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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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꽃이라 쉽게 지나치기 쉬워서 그냥 지나치다가 재미로 가까이에서 찍어봤습니다. 그냥 지천으로 피어 있어서 잘 몰랐는데, 확대해서 보니 상당히 화려한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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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끼풀은 3개의 잎이 덩굴처럼 퍼져나가면서 그 중간 중간에 꽃대가 올라와서 꽃이 핍니다.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잎이 4개 달린 네잎 클로버는 일종의 돌연변이로 토끼풀밭을 뒤지다 보면 가끔 발견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 덕분인지 사람들은 토끼풀밭을 보면 네잎 클로버를 찾으려고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저는 한참을 찾다 보면 '월리를 찾아라'라는 게임이 생각날 정도로 눈이 어지러워서 포기한 게 한 두 번이 아닙니다만....0618-토끼풀-5



  아무데서나 잘 자라는 클로버라 그런지 정원을 가꾸는 경우는 잡초와 마찬가지 취급을 받나 봅니다. 아래 사진은 클로버 꽃이 한창 피어 있던 창포원이었는데, 그다음 주에 가보니 모두 정리되고 찾아볼 수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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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끼풀은 식물 생장에 필요한 질소를 공급해서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데, 토끼풀의 뿌리에서 공생하는 뿌리혹박테리아가 식물의 생장과 건강을 돕는 역할을 하는 질소를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데 토끼풀은 정작, 이 질소 중 일부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토끼풀이 사용하고 남은 질소는 토양에 남게 되어 다른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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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토끼풀의 꽃말은 '약속, 행운, 평화'라고 합니다. 굳이 네잎 클로버를 찾느라고 헤매지 않고 토끼풀꽃 한 송이만 가져도 행운이 찾아올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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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끼풀 꽃에 의외로 꿀이 많은지 토끼풀이 많이 피어 있는 곳에서는 벌들이 꿀을 채취하느라 정신없이 날아다니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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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 좀 시원한가 싶더니 오늘부터 다시 푹푹 찌는 날씨가 시작되나 봅니다. 이번 한 주도 기운차고 행복한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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