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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삼덩굴>

Everybody Hurts

  숲 가장자리나 쓰레기 더미, 하천 주변, 공터 등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풀 중 하나가 사진에 있는 한삼덩굴이라는 풀입니다. 줄기에 철조망 같은 느낌의 까끌까끌한 가시가 빽빽이 나 있어서 어릴 적 여름에 반바지 아래의 맨살에 긁히기라도 하면 따갑고 가려워서 계속 긁어서 결국 피까지 났던 기억이 있는 풀입니다. 낯선 골목길의 공터를 가득 메운 채 버려진 거울 위를 덮어가고 있는 한삼덩굴을 보다 보니 R.E.M의 노래 Everybody Hurts라는 노래가 떠오릅니다.

Everybody Hurts
R.E.M.


When the day is long
And the night, the night is yours alone
When you're sure you've had enough
Of this life, well hang on

Don't let yourself go
'Cause everybody cries
And everybody hurts sometimes

Sometimes everything is wrong
Now it's time to sing along
When your day is night alone (Hold on, hold on)
If you feel like letting go (Hold on)
If you think you've had too much
Of this life, well hang on

'Cause everybody hurts
Take comfort in your friends
Everybody hurts
Don't throw your hand, oh no

Don't throw your hand
If you feel like you're alone
No, no, no, you are not alone

If you're on your own in this life
The days and nights are long
When you think you've had too much of this life to hang on

Well, everybody hurts sometimes
Everybody cries
And everybody hurts sometimes
And everybody hurts sometimes

So hold on, hold on
Hold on, hold on, hold on, hold on, hold on, hold on
Everybody hurts

No, no, no, no you are not alone

  어느 날 갑자기 '아무 희망도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은 욕구로 차올라서  만들었다'는 이 노래는 미국의 얼터너티브 록밴드인 R.E.M. 이 1992년에 발표한 앨범 'Automatic for the People'에 실린 노래입니다.

  유튜브에서 찾아보면 2003년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서도 부른 버전이 있는데 저는 1992년에 발표했던 Automatic for the People 앨범에 실린 버전이 더 위로를 해주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일랜드의 혼성 포크록밴드인 The Corrs도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차분한 음색이 좀 더 귀에 잘 들어와서 The Corrs가 부른 버전을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MTV Unplugged에 출연해서 부른 버전도 있네요.

 

  조 코커 Joe Cocker의 거친 음색으로 부르는 Everybody Hurts도 좋습니다.

 

  패티 스미스 Patti Smith의 목소리로 듣는 노래도 좋군요. 

 

  과거에 겪었던 것일 수도 있고, 지금 겪고 있을 수도 있고, 앞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지만 누구나 크고 작은 상처 하나쯤은 품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상처 받은 모든 이들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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