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ena Vista Social Club 표지 자켓  (c)World Circuit

'Chan Chan'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걸 보니 겨울도 어느새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1997년에 발매되었던 음반 'Buena Vista Social Club-Buena Vista Social Club'의 첫번째 수록곡인 'Chan Chan'이 머리속에서 울리는 아침입니다.

  Buena Vista Social Club의 'Chan Chan'의 가사는 찬찬 ChanChan이라는 젊은이가 후아니까 Juanica라는 아가씨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사랑 노래입니다만, 1999년에 빔 벤더스 감독이 찍은 동명의 영화 'Buena Vista Social Club'에서 흘러나오는 콤파이 세군도 Compay Segundo의 목소리에서는 이미 흘러가버린 청춘을 그리워하는 것 같은 약간 서글픈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Chan Chan (English translated)


"From Alto Cedro, I go to Marcane,
I get to Cueto, I head for Mayari."
(3X)
 
"The love that I'm feeling,
Cannot be denied,
I want you all over,
It's something I can't hide.
 
"Johnnie and Chan Chan,
Are playing in the sand,
Johnnie shakes her sifter,
He wants to be her man.
 
"'I see a friendly tree trunk,
I want to sit me down,
Clear out the path, please,
And I will stay around.'
 
"From Alto Cedro, I go to Marcane,
I get to Cueto, I head for Mayari."

Chan Chan (Spanish version)


De Alto Cedro voy para Marcané
Luego a Cueto voy para Mayarí
 
El carino que te tengo
Yo no lo puedo negar
Se me sale la babita
Yo no lo puedo evitar
 
Cuando Juanica y Chan Chan
En el mar cernian arena
Como sacudia el 'jibe'
A Chan Chan le daba pena
 
Limpia el camino de pajas
Que yo me quiero sentar
En aquel tronco que veo
Y asi no puedo llegar
 
De Alto Cedro voy para Marcané
Luego a Cueto voy para Mayarí

  유튜브에서 다른 밴드가 부른 버전이 있길래 들어봤는데, 음질과 화질은 위의 영상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지만 느낌이 좀 많이 다릅니다. 콤파이 세군도 Compay Segundo가 지난날을 회상하며 부르고 있다면 아래의 영상은 이제 사랑에 빠진 청년이 지난 주말에 있었던 일을 얘기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최근에 본 아바나의 모습은 2019년 2월에 배우 류준열씨와 이재훈씨가 JTBC의 '트래블러'라는 여행프로그램에서였는데, 화면 곳곳에 잡히는 거리의 모습이 1997년의 앨범자켓과 별 차이가 없어서 예전 빔 벤더스 Wim Wenders 감독의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출처: https://pixabay.com/images/id-1638594/

  아침부터 추억에 젖어 예전 노래들을 뒤적거리다 잠시 밖에 나가니 어느새 매화가 피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또 한 번의 봄이 시작되려나 봅니다.

 

  1.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20.02.19 22:33 신고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을 접하니 좋아요. 이런 풍이 삼바라고 하나요? 그런 풍이 있어요. 남미의 전통적인 리듬을 타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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