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을 연주하며 / 박노해
2018. 5. 24. 09:39
반응형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침부터 마음이 무겁고 답답한 날이 있습니다.
이런 날은 음악을 들으며 시를 한 편 읽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박노해 시인의 '돌을 연주하며'라는 시입니다.
돌을 연주하며
- 詩 : 박노해
마음이 돌처럼 거치른 날
고뇌가 바위처럼 누르는 날
강가를 걸으며 가을 물소리를 듣는다
흐르는 강물에서 돌들을 치워버리면
그 강은 노래를 잃어버리니
고뇌를 품고 흐르는 강물처럼
고통을 안고 흐르는 강물처럼
돌을 연주하며 물처럼 흘러가리
출처 : http://www.nanum.com/site/25269
반응형
'alt.personal > misc'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날은 간다 / 김윤아 (4) | 2018.05.31 |
---|---|
에곤 실레의 자화상이 떠오르던 오후 (2) | 2018.05.24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Aleksandr S. Pushkin (0) | 2018.05.04 |
삶의 무게는..... (6) | 2018.04.26 |
나뭇잎을 닦다 (4) | 2018.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