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 永生과 영면 永眠 사이
2026. 6. 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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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생과 영면의
차이를 너는 알고 있니?
- 한로로, 0+0 중에서
하루가 지나면 또 다른 하루가 오고, 한 달이 지나면 또 다른 한 달이 온다.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알지만, 아무것도 변함이 없다는 것을 인식할 때, 그것이 영원히 반복될 거라는 생각이 들 때. 그때의 그 지긋지긋함이라니.
재미있는 건 그 와중에 점점 더 공.기.보.다. 가.벼.이. 여겨지는 "나의 발언", 그리고 무.시. 견디다 못해 터뜨린 감정에 돌아온 대답은 "자.격.지.심."
단어 하나로 모든 게 설명되는 간편함이라니.
처음에는 견딜만 하다고 생각했다. "이것도 언젠가는 지나가겠지" 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도 나만 같은 자리에 있다. 가슴이 답답해진다.
어느새 10년이 지났다. 얼마나 더 지나야 할까. 20년, 30년?
이 무게를 영원히 들고 걸어야 한다면. 이 흐릿함이 절대 맑아지지 않을 거라면.
그래서 사람들은 영면을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모든 것을 멈추는 것. 더 이상 내일이 오지 않는 것. 지긋지긋한 반복이 끝난 뒤에 만날 것 같은 평화에 끌리는지도 모르겠다.
10년 전 했던 제일 바보 같은 생각은 남겨질 사람들에 대한 걱정이었다. 지나고 보니 다 부질없다는 걸 깨달아버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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